이집트에서는 28일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의 집권당에게 권력과 영향력을 더욱 더 증대시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바락대통령의 국민민주당이 이번에 선출될 508개 의석중 확고한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정부가 불법 조직으로 규정한 최대 야당 무슬림형제단은 지난 2005년 총선때 회원들을 무소속으로 출마시켜 전체 하원 의석의 5분의 1을 차지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이 단체의 의석 점유율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체 하원의석 518 석 가운데 나머지 10석은 무바라크 대통령에 의해 지명됩니다.
이집트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약속하고 있지만 주권 침해라는 이유를 들면서 국제 선거감시단의 투표 참관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