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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검찰, 무바라크 전 대통령 소환’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내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공공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아들들도 부정 축재 혐의 조사를 위해 소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환 발표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부패 혐의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자신은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뒤에 나왔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은 10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무바라크가 일반인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권좌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입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조사하고 있는 당국자들에 협력할 용의로 있으며 외국 은행에 어떠한 비밀 계좌도 갖고 있지 않으며 해외에 대규모 재산을 숨겨놓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10일 또한 당국자들이 부정부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아흐메드 나지프 전 총리를 15일 동안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자들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와 다른 범죄 혐의들을 재판하도록 현 집권 군부에 대한 압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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