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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


26일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인천 강화군 내가면 고려저수지.
26일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인천 강화군 내가면 고려저수지.

한반도 전역이 최악의 물부족 사태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군인들이 직접 바짝 마른 농경지로 물을 퍼 나르는가 하면, 남한에서는 국토의 80%가 극도의 가뭄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언론인 조선 중앙 통신은 26일 황해도에서만 2만 헥타르 이상의 옥수수 밭이 황폐화됐고 저수지들도 바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또 농장들이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으며 더 이상의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과 가용 인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는 김황식 총리가 채소 가격 급등과 제한 급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남한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지난해의 7%에 불과합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5개 주요 도 지역에서 논 농사를 제외한 약 90%의 밭이 수주째 뜨겁고 건조한 날씨로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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