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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계 미국인 억류 인정


곰즈씨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카터 전 미 대통령

곰즈씨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카터 전 미 대통령

북한 당국이 오늘(14일) 한국계 미국인을 억류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국인 억류사실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가 북한에 들어와 반공화국적 범죄행위를 감행하다 지난해 11월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전 씨가 조사과정에서 범죄 행위를 인정해 해당기관이 재판에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전씨의 구체적인 혐의나 조사기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앙통신은 북한 내 미국의 이권을 대표하는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영사접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편의가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억류된 전용수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주거지를 둔 60대 남성으로, 미국의 한 교회에서 목사 안수까지 받은 독실한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또 중국으로 건너간 뒤 북한 나선시에 진출해 빵, 국수 공장을 세워 인도주의 사업 등을 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합법적으로 방북한 인사를 억류하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전씨가 북한 체제에 위협이 되는 선교활동 등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 국적의 대북 사업가를 억류한 사례로는 재미교포 목사 이모씨가 1996년 5월 말 대북투자 협의차 나선지역을 방문했다 간첩 혐의로 체포돼 벌금을 내고 4개월 만에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또 미국 국적인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이 1998년 9월 중순 평양 구강병원 설립문제 협의를 위해 방북했다 북한체제 전복 혐의로 억류된 뒤 미-북 간 협상에 따라 한달 뒤 석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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