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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


14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앞에서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집회를 가진 국회대표단.

14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앞에서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집회를 가진 국회대표단.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인권단체들이 14일 제네바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 내 6개 주요 도시에서 탈북자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연쇄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국회대표단과 탈북자 지원단체들이 14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광장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난민협약 등 국제법 위반이자 반인도적 조치라며 국제사회가 탈북자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 이어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중국대표부를 지나 북한대표부 앞에서 서한을 낭독한 뒤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한국 국회대표단 안형환 의원의 말입니다.

[녹취: 안형환 의원] “북한 난민, 탈북자 난민 북송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국제법으로 안 된다. 북한이 중국 측에 북송을 요구하지 말아라, 이런 내용을 담았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집회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의 강경화 부대표와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의 알렉산더 알레이니코프 부대표를 각각 만나 유엔이 탈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형환 의원] “탈북자 난민 문제 인권 문제가 중요하다. 국제기구들이 나서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유엔 기구들도) 똑같았습니다.”

이번 집회와 사진 전시회를 ‘북한인권 개선모임’과 공동 주도했던 한국 북한정의연대의 정 베드로 목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탈북자 문제를 국제사회에 구체적으로 제기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 베드로 대표] “탈북자 문제를 전세계 인권단체들과 국제기구에 구체적으로 접수하고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구요. 인권단체들은 전문성 있는 자료와 증거들을 더 갖춰서 국제기구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 가는 노력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안형환 의원은 한국 국회대표단이 닷새 동안 유럽연합 대사 등 여러 정부와 국제기구 담당자들을 만나 탈북자 보호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며, 이 추동력을 계속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형환 의원] “저희 4 명의 국회의원들이 그 어느 출장보다도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했습니다.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국제적인 분위기가 인권 문제를 강조하고 있고 북한 탈북자 인권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소리로 단순히 탈북자 문제를 떠나서 인권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한편 서울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매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다음 주 다시 연쇄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의 북한자유연합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워싱턴의 중국대사관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보호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수젼 숄티 의장은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투쟁을 포기한다면 잔혹한 북한 정권의 독재를 묵인하는 잔인한 중국 정부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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