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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북한 세계 3위 사형집행국’


북한이 지난 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사형을 많이 집행했다고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정부에 공개처형 등 모든 형태의 사형제도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28일 ‘2010국제 사형선고와 집행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해마다 발표하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해 북한에서 적어도 60명 이상이 사형을 당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이란 다음으로 세계에서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했다는 겁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특히 북한 정부가 국내법상 사형을 적용하지 않는 범죄에 대해서도 자주 사형 선고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사형이 대개 비밀리에 집행되고 있지만 지난 해 공개처형 회수가 증가했다는 보고들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라지브 나라얀 동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2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고서가 지적한 60명은 모두 공개처형 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Yes, what we’ve heard. As you know we don’t have..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집계한 인원이 적어도 60명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처형까지 합하면 규모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이 지난 달 입수한 한국 대북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부터 지난 해 7월 말까지 적어도 52명이 북한에서 공개처형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는 화폐개혁과 김정일에 대한 비난 등으로 25명, 탈북 지원과 인신매매 혐의 8명, 기독교를 전파함 혐의 3명 등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처형된 사람들 가운데는 노동당 계획재정부 박남기 부장과 리태일 1부부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나라얀 연구원은 북한의 처형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서너 가지 배경을 지적했습니다.

“I think that 3 or 4 factors. One is ..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따른 정치적 파급 효과와 화폐개혁에 따른 경제 위기, 그리고 해마다 늘고 있는 북한 내부 정보의 유출 때문에 처형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나라얀 연구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안전한 법적 절차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 정부는 모든 형태의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asically takes steps..

북한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처형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는 북한이 가입한 유엔의 4대 인권협약이 의무화하는 표현과 집회 등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겁니다.

한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해 전세계에서 적어도 527명이 사형을 당했으며, 한국과 몽골 등은 사형제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한국은 14년째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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