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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올해 쌀 160만t 수확 전망…23% 증가"


지난 6월 북한 강원도의 논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6월 북한 강원도의 논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은 지난해 보다 30만t 가량 증가한 160만t에 달할 것이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전망했습니다. 8월 말 함경북도 지역에 수해 피해가 있었지만 쌀 생산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공개한 ‘식량전망 보고서 (Food Outlook)’에서 북한이 올 가을 추수에서 도정 후 기준으로 160만t의 쌀을 수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가뭄 피해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23%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또 북한이 외국에서 쌀 10만t을 수입해 내년에는 170만t의 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58kg으로 추정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앞서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아 수확에 도움이 됐다며, 8월 말 함경북도에 수재가 있었지만 피해 농지는 전체농지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북한의 강냉이 (옥수수) 생산량은 250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강냉이 20만t을 수입해 내년까지 소비할 수 있는 양은 270만t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주민 1인 당 강냉이 소비 예상량은 79kg으로추정했습니다. 북한 주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할 쌀과 강냉이를 합하면 약 137kg으로, 주민 한 사람이 하루 375g의 곡물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유엔의 일일 권장량 600g의 60% 수준입니다.

한편 북한의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11만4천t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3천t의 돼지고기를 수입해 총 11만7천t의 돼지고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조사대상인 아시아 10개 나라 가운데 가장 적은 양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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