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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으로 권력 이양 성공 가능성 낮아” 미 의회조사국

  • 유미정

군사행진을 참관하는 김정은 (자료사진)

군사행진을 참관하는 김정은 (자료사진)

북한 정권이 진행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미 의회 산하 연구기관이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지도력을 받아들이는데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이 밝혔습니다.

의회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북한: 미국 관계, 핵 외교, 국내 정세 (North Korea:U.S. Relations, Nuclear Diplomacy, and Internal Situation)”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 같이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기성 권력계층이 김정은의 정당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고위 측근들의 지위를 격상한 것은, 이들이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을 보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44년 만에 노동당 대표자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정했습니다. 김정은은 27살의 어린 나이와 경험 미숙에도 불구하고 장군 직책을 수여받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했으며, 김정일의 여동생이면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도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함께 대장 칭호를 수여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 권력 세습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갑작스레 사망한다면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이 실패할 위험이 크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폭발적인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집단통치, 세습왕조, 외국의 개입 등 북한의 권력 이양과 관련한 모든 시나리오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미국의 북한 내 기존 협상 통로는 폐쇄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일부에서는 유럽에서 교육받은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개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지만, 북한의 구식 이념과 사상, 그리고 폐쇄된 정치제도는 새로운 지도자의 일탈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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