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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 “북 우라늄 공개로 협상 재개 노려”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자료사진)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해 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라늄 시설 등을 공개한 것은 다른 나라들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이 분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의회 산하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 CRS는 북한이 지난 해 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영변의 새로운 경수로 건설 현장과 우라늄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CRS는 최근 발표한 ‘북한의 핵무기: 기술적 문제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시설 공개는 “다른 나라들을 협상장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 개발 의지를 드러내거나 핵 기술 수출을 위해 시설을 공개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RS는 북한이 지난 해 11월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에게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기 전에도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우라늄 농축 시설의 규모와 정교함에 많은 전문가들이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CRS는 이어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을 어떻게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칸 박사를 통했거나, 국내에 또 다른 연구용 시설을 가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CRS는 특히 미국 등 일부 나라들은 북한 내에 핵무기 제조를 위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비밀시설이 존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RS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재 글린 데이비스 미국대사가 지난 해 12월, “미국은 북한이 영변 이외의 지역에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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