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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사령관, “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


한국 해군 초계함

한국 해군 초계함

미군과 한국군이 계획 중인 서해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오늘 (9일)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9일 서해 미-한 연합훈련은 과거에도 실시했던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JK Act 01 0709 샤프 사령관은 9일 동아시아연구원이 주최한 오찬 강연에서 “모든 국가는 적대세력에 대응해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미국과 한국은 매년 이런 형태의 훈련을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의 발언은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해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한국 국방부의 원태재 대변인도 9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조치 이후 서해 연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 대변인은 그러나 훈련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여전히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소 유동적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미-한 양국이 계획 중인 서해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1일 마샤오톈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홍콩TV와의 인터뷰에서 “미-한 양국의 연합훈련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차원에서 공식 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유관 당사국들은 동북아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해선 안 된다”며 간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과정에서 드러난 중국과의 갈등이 서해 연합훈련을 계기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한국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훈련의 시기와 규모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갈등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북한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JK Act 02 0709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강성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2년 이후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천안함 공격과 같은 행동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앞으로 몇 년 간 미-한 동맹은 더욱 강화되고 위협대비 능력도 강력해질 것"이라며 "미-한 정상이 합의한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는 서울에서 열리는 '2+2 회담'에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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