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클린턴, “미국이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외 원조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한국도 50년에는 가난한 나라였지만 온 국민의 노력과 미국의 도움으로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일궈냈다는 것인데요.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원조를 촉구하면서 그 모범사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23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아프간 관련 청문회에서 아프간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미국이 오랜 기간 원조해왔던 다른 나라들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한국에 수 십 년간 지원을 해왔다”며 “한국에서는 쿠데타, 즉 무력에 의한 정권교체가 일어났으며, 민주화 노력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대규모 부패가 있었던 것을 우리는 봐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주한 미군 주둔을 통해 북한의 남침을 막는 동시에 활기찬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측면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주한미군이 지난 1967년이나 1979년 또는 1984년에 철수할 수도 있었고, 북한의 위험성도 알고 있었지만 미국은 한국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이런 세월의 시험을 견뎌낸 것은 미-한 동맹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과 아프간이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이 원조를 지속한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아프간과 이라크는 한국전쟁 후 한국이 걸었던 성공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눈부신 성장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특히 교육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어린이들이 수학과 과학에서 미국 어린이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정보기술 부문에서는 한국의 가정이 미국보다 훨씬 나은 인터넷 접근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