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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국무장관, 16일 서울 방문


클린턴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클린턴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한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의 외교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에서는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12일)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클린턴 장관이 16일과 17일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서울 방문은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주요 현안들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토너 부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도 만나 북 핵 6자회담 재개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서울 방문에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며, 서울 방문 직후 일본으로 향합니다.

일본에서는 간 나오토 총리와 마쓰모토 마케아키 외무상 등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12일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성락 본부장이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로버트 아인혼 북한.이란 제재 담당 조정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본부장과 국무부 고위 관리들의 면담은 그동안 계속 해오던 두 나라 간 공식 협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토너 부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가 정체돼 있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와 북한의 식량 상황, 그리고 남북대화 등 기존의 현안들을 미국과 계속 협의하는 차원에서 위성락 본부장의 워싱턴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토너 부대변인은 최근 일부에서 6자회담이 머잖아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그 같은 추측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너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고, 2005년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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