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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김계관 뉴욕 방문 예정”


지난 4월 12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지난 4월 12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이번 주에 미국 뉴욕을 방문해 미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미. 북 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은 1년 7개월만입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4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이번 주 뉴욕을 방문해 미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렸던 인도네시아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김계관 제1부상의 미국 방문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김계관 제1부상이 미 관리들과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회담에 문을 열고 있지만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는 지루한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과 합의한 것 외에 어떤 행동에 대해서도 새로운 보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정부가 2005년 결의한 9.19 공동성명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김 제1부상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의 방미로 미국과 북한은 지난 2009년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평양을 방문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게 됐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 는 앞서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계관 제1부상이 28일쯤 뉴욕을 방문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 등 북 핵 협상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미국과 한국 정부가 이미 김 제1부상의 뉴욕 방문에 대해 충분히 조율했다며, 김 제1부상과 미 관리들은 핵 문제 외에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등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를 지낸 김계관 제1부상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7년 3월 뉴욕 방문 이후 처음입니다.

김계관 제1부상의 미국 방문 등 한반도 관련 대화 분위기 진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2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비핵화회담을 가진 데 이어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두 차례 비공식 접촉을 가지며 대화의 추동력을 이어 갔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가한 각 국 외교장관들은 23일 채택한 의장성명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를 환영하고 남북 대화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북한은 발리에서 비핵화 회담 일정이나 남북 간 긴장 요소들을 풀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합의는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 진전의 핵심은 여전히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에 대한 북한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24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장 남북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기에는 시기상조며,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 정부의 진지한 입장 표명이 선행돼야만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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