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국무장관과 파네타 국방장관이 18일 미 `CNN 방송’에 함께 출연해 북한의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시리아 사태 등 주요 국제 현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다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We really are waiting and watching to see”’
미국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는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김정은이 아버지의 뒤를 따른다면 도발적 행태를 계속하고 인민들을 돌보는 데 실패하는 것 외에 별로 기대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젊은 김정은이 북한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We believe that he may have some hope that..”
이와 관련해 클린턴 장관은 김정은의 지난 15일 태양절 연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과거와 달라진 게 없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접근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무엇을 조언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김정은이 북한을 21세기 현대세계로 이끌고 나아갈 지도자가 되기 바란다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Be the kind of leader that now can…”
인민을 교육하고 체제를 개방하며, 인민들이 그들의 재능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줘야 하고, 수많은 인민들을 굶주리게 한 실패한 경제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파네타 국방장관은 미국은 북한과 관련한 어떠한 급변사태에도 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테타 장관] “the United States is prepared for any contingeny..”
파테타 장관은 미국은 북한이 또다른 도발 행위를 범하지 말 것을 분명히 했다며,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미-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