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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새 국방장관에 파네타 CIA국장 지명


새 각료인선을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좌)과 이임하는 게이츠 현 국방장관(중), 파네타 신임 장관 지명자 (우)

새 각료인선을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좌)과 이임하는 게이츠 현 국방장관(중), 파네타 신임 장관 지명자 (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새 국방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북한이 권력승계 과정에서 도발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반도가 ‘위험한 시기’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그동안 줄곧 사임 의사를 밝혀온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장을 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네타 지명자가 지난 40년간 공직자로서 보여준 애국심과 관리능력이야말로 새 국방장관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정치력을 갖춘 예산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국방부의 예산 절감을 주도할 적임자로 일찍부터 물망에 올랐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지난 1977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1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로 예산과 관련된 현안들을 다뤘고 하원 예산위원장까지 지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가 출범한 1993년에는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으로 발탁돼 재정흑자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파네타 지명자는 94년부터 97년까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도 일했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이어 2009년 초부터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중앙정보국장을 지내면서 정보부서에서 일한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보국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파네타 국장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이란 핵 문제 등과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미국의 5대 핵심 국제현안으로 꼽은 바 있습니다. 파네타 국장은 지난 2009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2006년 핵실험 당시 핵무기를 폭발시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해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뒤에는 한반도 상황이 위험하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파네타 국장은 지난 해 6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남북한간의 소규모 충돌은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가 ‘위험한 시기’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뒤를 이을 셋째 아들 김정은이 아직 어리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군부의 신뢰를 얻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발을 일으켰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북한은 도발을 일으킨 뒤 결국 벼랑 끝 전술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한반도의 상황이 군사적 충돌로 격화되지 않을 것으로 파네타 국장은 전망했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파네타 국장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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