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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런던 올림픽 11종목 51명 출전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여자 63kg급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의 임원옥 선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여자 63kg급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의 임원옥 선수.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가 51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가 곧 영국 런던에서 개막할 예정인데요. 우선 런던올림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예. 제 30회 하계올림픽이 런던에서 오는 28일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8월 12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데요. 런던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백 여 나라에서 1만5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6개 종목에 걸린 3백2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문) 북한 대표팀의 구성원들이 확정됐죠?

답)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런던올림픽에 5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4일 보도했습니다. 종목은 여자축구와 마라톤, 탁구, 유도, 레스링, 역기, 사격, 활쏘기, 수중체조무용 등 11개입니다. 남자 선수는 14명, 여자는 37명이 출전합니다.

문) 여자 선수들이 훨씬 많군요.

답) 예. 무엇보다 여자축구에 18명이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장웅 IOC 위원은 북한 체육계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웅 IOC위원] “왜 그런가 하면 여자 축구가 있으니까 여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평양에서 여자들이 좀 강해요. 여자들이 메달 따는데 잘합니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잘해서 남자들이 조금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문) 북한은 이번에 여자축구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죠?

답) 예. 북한 체육과학원 체육과학연구소의 리동규 연구사는 최근 ‘조선중앙 TV’에서 북한 여자축구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리동규 연구사] “현재 우리팀은 세대교체 단계에 있고 일부 우려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지만… 우리팀의 특징으로 되고 있는 높은 정신력과 집단력을 경기에서 발휘하면 능히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 북한은 여자 축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선에서 어떤 나라와 대결하나요?

답) 우선25일에 콜롬비아와 1차전을 치릅니다. 같은 조에 속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보다 국제축구연맹 피파 순위가 낮은 국가가 콜롬비아입니다. 프랑스는 세계 6위, 미국은 1위로 강팀이어서 북한의 8강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문)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북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답) 남자 역도의 김은국 선수가 가장 주목됩니다. 62kg이하 급 경기에 출전하는 김 선수는 현재 세계순위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김 선수는 현재 북한 선수들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로, 중국의 장지 선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여자 역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김은주 선수와 베이징올림픽에서 북한 첫 금메달을 땄던 박현숙 선수도 주목됩니다.

문) 북한은 어떤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까?

답) 조선중앙통신은 사상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목표 메달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는데요. 북한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차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며 최고 성적을 거뒀었습니다. 4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로 54위를 기록했었고요. 조선중앙통신은 선수들이 사상전, 투지전, 속도전, 기술전을 철저히 구현하면 훌륭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장웅 IOC 위원도 북한팀이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웅 IOC위원] “그러니까 전력을 분석한다면, 있는 역량 총동원해서, 총력을 집중해서 올림픽에 참가한다, 선수들 예비를 남겨두는 것도 없고, 총력을 다해서 참가시키는 겁니다.”

문) 예전에는 한국과 북한이 올림픽에 공동입장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답)네,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때 처음으로 공동입장을 했었죠. 올림픽이 열리기 3개월 전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열고 합의한 사항이었는데요. 이후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동시입장을 했었습니다. 선수들은 한반도 깃발을 들고 아리랑에 맞춰서 입장을 했었죠. 하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남북한 체육 교류는 진전이 없고, 이번에도 공동 입장은 계획돼 있지 않습니다.

문) 한국은 2000년대 들어 계속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었는데요. 베이징 올림픽 때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7위를 달성하기도 했었고요. 올해는 어느 정도 목표하고 있습니까?

답) 한국은 22개 종목에 24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고 3회 연속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 강세 종목인 활쏘기, 태권도, 역기, 배드민턴, 수영, 체조, 유도,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미국은 이번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답) 미국은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이죠. 무려 600여명의 선수들이 전 종목에 걸쳐 출전합니다. 미국의 USA 투데이 신문은 런던올림픽에서 미국이 41개의 금메달을 따고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활약이 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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