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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금강산 관광 홍보에 "대북 거래 막아야" 일축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홍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 각국의 제재 이행 의무를 상기시켰습니다. 모든 나라가 북한의 국제 거래를 옥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외국 기업을 상대로 카지노를 허용하는 금강산관광 여객선 유치에 나서자 국무부는 제재 국면임을 강조하며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All UN Member States are required to implement sanctions resolutions in good faith, and we expect them all to do so.”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3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 홍보에 나선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은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관광 여객선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개발총회사는 금강산 고성항을 모항으로 하는 2만∼3만t급 관광 여객선을 유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외국 단독기업이나 합영 기업이 10년간 미화 1000만∼2000만달러를 투자하면 운영권을 주는 방식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 투자를 고려할 잠재 기업에 전할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은 북한의 국제 무역, 금융 거래, 무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국제적 합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Full implementation of this resolution will demonstrate global consensus in imposing stronger sanctions on North Korea’s international trade, financial transactions, and weapons-related programs.”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5명 중 2명은 영양부족이고 전체 인구의 70%가 식량 배급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최근 유엔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 주민의 안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remains deeply concerned about the welfare of the North Korean people.”

애덤스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의 지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미국은 1995년부터 2008년 사이 13억 달러를 지원했고 그 중 50%가 식량 지원, 40%가 에너지 지원이었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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