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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금강산 관광 등 중국인 북한관광 활기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관광단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관광단

중국을 출발해 북한 라진항을 거쳐 금강산을 다녀오는 관광에 참여하는 중국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외국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관광코스를 늘린 이후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온기홍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금강산 관광이 이 달에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먼저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답) 네, 중국 동북부 도시인 헤이롱장성 하얼빈시에서 꾸려진 시범국제관광단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금강산을 관광했다고 중국과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하얼빈에서 출발하는 금강산 국제관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얼빈-금강산 간 시범국제관광단에는 헤이롱장성 인민대표대회의 진희빈 상임위원 등이 포함됐는데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중국 당국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단은 하얼빈에서 전세기편으로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에서 구룡연, 신계사, 삼일포, 해금강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이들은 평양도 방문해 북중우의탑, 만경대, 개선문 등을 둘러 봤습니다.

) 북한은 두 달 전 라진항에서 배를 타고 금강산을 다녀오는 관광코스를 선보였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다녀온 중국인이 얼마나 되나요?

답) 북한은 지난 9월부터 두만강 유역의 중국 훈춘시에서 출발해 나진항에서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을 다녀오는 해상 관광코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까지 두 달 동안 4차례 관광이 이뤄져 400 여명이 금강산을 보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이뤄진 중국인들의 4번째 금강산 관광에는 연변지역에서 130 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관광객들은 대부분 연변 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었습니다. 북한 측은 하얼빈에 이어 앞으로 창춘, 선양, 베이징, 칭다오, 우한, 후허하오터, 충칭, 광저우 등 중국 내 16개 주요 도시에서도 금강산 관광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코스를 늘린 이후로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라진항에서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을 다녀오는 이 관광의 경비는 3천500 위안 안팎으로 중국 내 관광 비용보다 비싸지만 참가자가 많아 매번 정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부터 중국 훈춘에서 출발해 북한 라선과 러시아 하산 등을 둘러보는 3국 무비자 관광도 인기인데요, 이 관광상품을 주관하는 훈춘 삼강국제여행사는 6개월 만에 27개 관광단, 460 여 명이 다녀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투먼(도문)에서 도보로 두만강 다리를 건너 북한 남양에 도착한 뒤 열차로 칠보산과 경성 온천, 청진 해변 등을 둘러보는 3박4일 일정의 관광코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북-중 간 첫 정기 열차관광인 이 관광은 지난 달 8일 시작 이래 한 달 여 만에 중국 투먼시 정부와 기업체 단체 관광객 등 500 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이들 코스 외에 올해 들어 창춘-훈춘-라선 자동차 관광을 신설했고, 훈춘-온성 간 1일 관광을 20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 화제를 바꿔보죠. 한국의 프로축구 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북-중 접경도시인 단동에 축구화 공장을 세우고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해 축구화를 생산한다는 소식인데요, 어제 준공식을 가졌다면서요?

답) 네, 인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는 어제 중국 단동시에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단동시 정부,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합작의 축구화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 축구화 생산공장은 한국과 중국 합작법인인 윈난시광(운남서광, 雲南西光)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고, 인천유나이티드는 자본금의 73%인 5억원을 지분 투자했습니다. 특히 이 공장에는 수제축구화 제작기술을 전수하는 한국인 기술자와 북한 근로자 20 명이 함께 근무하게 됩니다.

) 이 축구화 공장에서는 한 해 얼마 만큼의 축구화를 생산한다는 계획인가요?

답) 이 축구화 공장은 연간 최대 3만 켤레의 축구화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1만 켤레는 프로축구 선수용 고급축구화이고, 나머지 2만 켤레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용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은 단동의 축구화 공장에서 생산한 축구화를 브랜드화 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한국과 중국 현지에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단동 공장에서 생산한 축구화의 일부는 북한 유소년과 성인 대표팀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축구화 금액에 상응하는 현물을 공장 운영을 위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 이를 계기로 인천시 측은 남북 간에 축구대회 개최와 같은 스포츠 교류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면서요?

답)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주인 송영길 시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남과 북이 협력해서 만든 단동 축구화공장이 남북한과 중국의 3국간 경제협력과 스포츠 교류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 시장은 이어 내년 3월 인천 숭의축구전용구장 개장에 맞춰 인천유나이티드와 북한 4ㆍ25축구단이 축구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그 동안 인천유나이티드를 통해 북한 축구 대표팀의 전지훈련 지원과 평양 인조잔디 기증 등 체육 분야 교류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열리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팀의 참가를 목표로 체육 분야 대북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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