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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먼시, 북한 전용 공업단지 개발


두만강변의 중국도시 투먼

두만강변의 중국도시 투먼

두만강 유역에 자리잡은 중국 투먼 (도문)시가 경제개발구 안에 북한 전용 공업단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개발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베이징 온기홍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문) 중국 투먼 (도문)시가 북한 전용 공업단지 개발에 나섰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남양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 연변 (옌볜) 조선족자치주 투먼 (도문)시 정부는 이르면 이달부터 북한 전용 공업단지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연변(옌볜)인터넷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투먼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 진서동 부주임은 지린 (길림)성 정부와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로부터 이미 북한 공업구 개발에 대한 초보적인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중 최종적인 인가가 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먼시는 북한과의 경제협력과 교역 확대를 추진해 오면서 지난 해부터 북한 공업구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문) 투먼시가 조성하는 북한 공업단지의 규모가 얼마나 되고, 또 뭘 주로 생산하게 되나요?

답) 북한 공업구는 투먼시 경제개발구 안에 기반 조성이 완료됐는데요, 투자비로 20억 위안이 들어가고 공업구 면적은 1만㎢ 규모입니다. 이 투먼 북한공업구는 북한의 인력을 고용해 북한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가공해 수출하게 됩니다. 북한 공업구에 입주할 기업의 유치와 관리는 중국 허베이성에 본사를 둔 지예(기업)그룹이 맡습니다. 생산된 제품의 북한 내 판매와 이 곳에서 일할 북한 인력 파견은 북한 라선시가 맡게 됩니다.

문) 투먼 북한 공업구에서 초기에 근무할 북한 인력은 얼마나 되고, 또 언제쯤 파견될 예정입니까?

답) 연변인터넷방송은 우선 45 명의 북한 인력이 투먼 북한 공업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 인력 파견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투먼시 정부는 지난 해부터 북한 인력 고용에 힘써 왔는데요, 투먼시 경제개발위원회 위탁을 받은 연변 금추전자과학기술유한회사는 지난 해 10월 북한 무역성, 선봉무역회사 등과 북한 근로자 고용을 위한 노무협약을 체결하고 먼저 100 명의 북한 인력을 들여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단동에 있는 중국 업체에서 북한 인력을 채용한 선례가 있고 연변이 ‘창지투(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사업’ 추진에 따라 중앙정부의 정책적인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북한 공업구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 앞서, 이번 투먼 북한공업구 입주 기업 유치를 맡은 중국 지예그룹이 이달 초 투먼경제개발구에서 공단 착공식을 가졌다면서요?

답) 네, 중국 허베이성의 지예그룹은 지난 8일 투먼경제개발구 내에 건축자재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공단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투먼시 정부는 애초 이 착공식을 ‘투먼 북한 공업구 준공식 및 입주 항목 기공식’이라고 이름 붙였다가 갑자기 ‘허베이 지예그룹 공업단지 착공식’으로 변경하고 외부 인사 초청도 취소했습니다. 이를 두고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북한의 요구에 따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북한 라선시도 최근 중국 지린성 정부와 ‘라선 경제무역구’ 공동개발 계획 기본 틀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답) 네, 황철남 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천웨이건 중국 지린성 부성장이 지난 달 29일 창춘시 난후호텔에서 북-중 라선경제무역구(2011-2020년) 계획 기본협의에 서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협의 명칭에 ‘2011-2020년’이 명시된 점으로 미뤄 볼 때 북한과 중국이 라선 공동개발 기간을 10년으로 잡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한 라선시 대표단과 지린성 정부는 라선경제무역구 계획 기본협의 체결에 이어 라선특구 개발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과 라선시 간 합작 협의서와 각서도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의 체결에 앞서 쑨정차이 지린성 공산당 위원회 서기와 왕루린 지린성 성장 등은 림경만 라선시 노동당 책임비서 일행을 만나 라선 특구 공동개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쑨정차이 당서기는 이 자리에서 지린성은 이미 라선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마련했고 교통망과 자원 개발, 농업 분야에서 합작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들어보죠. 북한에 오랜 기간 도피해 있던 중국인 범죄 용의자가 최근 처음으로 중국에 인도됐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동의 변경부대가 지난 11일 지명수배 중인 중국인 류모 씨를 북한으로부터 인계 받았다고 중국 ‘법제일보’가 오늘 전했습니다. 랴오닝성 공안당국이 북-중 공안기관 공조를 통해 중국인 범죄 용의자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인 류 씨는 지난 2000년 8월 담배 밀수 혐의로 단동 해관에서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해 단동 공안당국에 의해 지명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단동 변경부대는 이달 초 류 씨가 2001년 북한으로 잠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북한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북한 당국은 최근 류 씨를 체포해 중국에 넘겼습니다. 북한이 류 씨를 중국에 인도한 것은 양국이 맺은 ‘변경지역과 국가 및 사회안전질서 보호를 위한 상호 합작회의’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쪽은 이 규정에 따라 중국 내 탈북자들이 검거되면 북한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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