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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제치고 세계 제 2의 경제대국 발 돋음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

지난 1968년 구 서독을 제치고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자리에 올랐던 일본이 42년 만에 그 자리를 중국에 내주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연간 국내총생산, GDP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유미정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먼저 일본 정부가 발표한 GDP 규모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답) 일본 내각 부는 14일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의 위치를 차지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해 일본의 국내총생산이 5조4천7백42억 달러라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중국의 5조8천7백 86억 달러보다 4천44억 달러가 적은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 1968년 구 서독을 제치고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자리에 올랐던 일본은 42년 만에 그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3위로 추락했습니다.

문) 중국이 세계 경제 대국 2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상된 것인데요, 일본 정부의 발표로 공식화 된 것이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연간 10% 안팎의 고속 성장율을 계속해 왔습니다. 중국은 앞서 2005년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GDP 규모에서 전세계 4위를 점한데 이어, 2008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3위로 부상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90년대 초 거품 붕괴 이후 장기 불황 (Deflation) 과 저 출산이 가속화되면서 GDP 성장이 거의 멈춘 상태여서, 중국의 일본 추월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문) 일본 내 반응이 착찹할 것 같은데요?

답) 아무래도 좋은 소식은 아니지요. 하지만 일본은 중국의 약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은 “중국 경제의 약진은 이웃나라로서 기쁜 일이며,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에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아직도 1인당 국내총생산은 일본이 중국보다 10배 가량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 국민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문) 중국이 경제 대국 2위가 됐지만 중국인들의 삶이 풍요로워졌다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2위지만 국민 1인당 GDP는 4천4백12달러에 불과해 세계적으로 겨우 1백 위권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인들의 개인 소득은 일본 국민들의 1인당 GDP와 비교할 때10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주민소득과 GDP가 같은 비율로 증가하도록 하는 한편, 소득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앞으로 중국이 일본에 이어 미국을 추월하고 전세계 경제 대국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 네, 미국은 지난해 GDP가 14조6천6백2억 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고속 성장으로 나아가게 되면, 궁극적으로 미국마저 제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점과 관련해서는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빠르면 10년, 늦어도 30년 후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밀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주중 미국 대사관은 30년 후 미-중 관계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전체 경제가 미국에 맞설 만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은 30년 후에도 중국의 1인당 GDP는 미국인들 개인 소득의 4분의 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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