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촌 마을 주민 수만명이 지방 정부 당국의 강제 토지 수용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 우칸 마을 주민들은 15일 지방 정부 관리들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농경지를 무단으로 수용해 개발업자들에게 매각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주민들은 시위 과정에서 바리케이드를 쌓고 경찰의 진입과 강제 해산 조치를 막았습니다. 특히 중앙 정부가 나서서 토지를 원상 조치해 놓고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우칸 마을은 토지 수용 문제를 놓고 지난 수개월동안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시위를 주도한 마을 대표가 경찰에 구금된 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민 대표 수 진보 씨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그가 경찰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하다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