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 시민들 다롄에서 “환경오염 공장 이전하라”시위


중국 동북부 항구도시 다롄에서 14일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시민 수천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따르면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다롄시 정부 청사 앞 광장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대화석유화공유한공사’ 공장을 시 외곽 지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지난주 태풍 무이파로 인해 이 공장 인근의 방파제가 무너지면서 유독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신화통신은 공장 제방이 파손된 뒤에도 유독물질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자 다롄시 당국은 경찰력을 동원해 질서유지에 나섰습니다. 이날 다롄시 측은 시장과 당서기가 나서서 해당 업체를 시 외곽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하며 주민들을 달랬습니다. 그러자 시위대는 공장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라면서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앞서 지난 2007년에도 중국 푸젠성에서 화학공장 이전을 요구한 시위가 발생 한 바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