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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교회, “부활절 옥외집회 강행할 것”


중국의 한 지하교회가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 행사를 옥외에서 강행할 방침이어서 당국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서우왕 교회의 일부 신도들은 이미 가택연금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의 전 목사이자 미국의 개신교 인권그룹 ‘차이나 에이드’의 밥 푸 회장은 부활절 당일 중국 전역에서 수백 명의 신도들이 옥외 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 have a warning…”

서우왕 교회를 포함한 24개 가정교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서우왕 교회 신도들과 단결하겠다는 뜻을 정식으로 선포할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정부 통제하에 있는 ‘중국 기독교 삼자 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 천주교 애국회’ 소속 교회와 성당에서만 예배와 미사를 보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베이징의 한 건물에서 예배를 드려오던 서우왕 교회가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달 초 옥외 예배에 참가하려던 미등록 지하교회 신도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1백70명을 연행해 50명을 구금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현재 가택연금에 처해있으며 부활절인 오는 일요일까지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밥 푸 회장과 함께 인터넷을 이용해 정부의 박해에 저항한 예수의 선례를 따를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푸 회장은 중국 정부의 교회에 대한 탄압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I think the government…”

중국 정부가 교회를 탄압함으로써 화합보다는 불안감을 조성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푸 회장은 또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중국 내 기독교 인구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톨릭 인구를 포함해 2천3백만 명에서 1억3천만 명이 기독교 신자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수백 만 명의 중국인들이 비공식 지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은 지난 2월 중동 민주화 운동의 바람을 타고 일요일마다 민주화 시위를 촉구하는 익명의 글이 인터넷에 게재된 뒤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반정부인사와 민주화 운동가, 인권 변호사 등에 대한 일제 단속이 잇따랐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인권회담을 개최합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지하교회 단속은 인권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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