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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북 수해지원 자금 3% 확보


국제적십자사가 북한 수재민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442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예산의 3% 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적십자는 따라서 수재민들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고 집을 지어주는 등 주요 활동을 아직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19일 국제사회에 442만 달러 상당의 ‘긴급 지원요청’(Emergency Appeal)을 발동한 이래 29일까지 3%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는 3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지원 현황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수재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즉각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매우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핀란드 적십자사와 네덜란드 적십자사가 각각 5만 유로, 미화 7만2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적십자는 “수재민들이 식량, 건설 자재, 식수를 가장 시급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현재 자금이나 현물, 특히 식량을 기부할 수 있는 모든 잠재적인 원조국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는 이번에 모금되는 자금 442만 달러로 황해남도 청단군, 연안군, 봉천군의 수재민 7천 5백 가구, 3만 명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적십자는 이들 지역에서 앞으로 2달 간 식량을 지원받을 취약 계층에 대한 예비 선정을 실시했습니다. 곧 5살 미만 어린이와 산모, 수유모, 노인 등 2만 4천명이 최종 선발될 예정입니다. 이들에게는 총 576t의 쌀 또는 옥수수가 지원될 예정이며, 1인당 하루 400g의 식량이 공급됩니다.

적십자는 또 청단군, 연안군, 봉천군에서 1천 가구를 선정해 주택을 지어줄 계획이지만, 기부금이 걷히지 않아 건설 자재를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금 조달 후 공사를 빨리 진척시키기 위해, 이미 북한 과학원과 홍수 대비용 주택 건설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과 도 당국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주택을 제공 받을 1천 가구에 대한 예비 심사가 끝났다고 적십자는 전했습니다.

적십자는 일부 수재민들이 자신들의 무너진 집의 잔해에서 썩은 나무와 흙벽돌, 저질 시멘트 조각 등을 주워 집을 재건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적십자는 수재민들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에 비닐 천막에서 지내지 않도록,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주택들을 재건할 계획입니다.

한편 적십자는 자금부족으로 청단군, 연안군, 봉천군의 5개 마을에서 상수도 시설을 짓기 위한 자재도 조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설을 지을 마을을 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십자는 8월 한달 동안 황해남북도, 함경남도의 6천876가구에 위생물품, 주방용품, 가내용 정수처리 기구를 나눠줬습니다. 또 총 180만 정의 식수정화제를 분배했습니다. 현재 360명의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이 수재민들에게 올바른 정수 처리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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