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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평양 방문 중 북 핵 포기 설득할 것”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자료사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자료사진)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방북 기간 중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오는 2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로 알려진 자신의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AP 통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6일 조지아 주의 카터센터에서 열린 국제 인권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방북의 목적은 비핵화 논의 재개와 미국과 한국, 북한 간 평화협정 회담, 대북 인도주의 지원 문제 등 세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협정과 비핵화, 그리고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도울 방안을 찾는 것이 북한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줄곧 북한이 핵 포기를 분명히 할 경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와 대규모 인도주의적 지원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또 미-북 간 대화에 앞서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세계식량계획이 북한 내 현지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현재 식량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오는 2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전직 국가 수반들의 모임인 `엘더스 그룹’ 주관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그로 할렌 브란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이 소식통은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차원의 일이며, 미국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행정부 당국자가 동행하지 않으며,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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