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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소식통 “카터 전 대통령 김정일 만날 가능성 커”


2010년 8월 평양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자료사진)

2010년 8월 평양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자료사진)

한국 정부 소식통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의 오는 26일 방북이 북한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카터 전 대통령 측에 방북 때 북측에 전할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21일, 오는 26일 이뤄지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의 방북이 북측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28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북에는 카터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직 국가수반 모임 ‘엘더스 그룹’의 회원인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그리고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등이 함께 합니다.

한국 정부는 방북을 앞둔 엘더스 그룹이 최근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입니다.

“지난달 말 방북을 추진하는 엘더스 그룹의 요청에 따라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 그리고 정세 등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면서도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한국 정부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엘더스 그룹측에 한국측 입장을 전달했다기 보다는 북한에 가서 한국측 입장을 설명한다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권고”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방북을 마친 뒤 귀국길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일정이 귀로에 서울에 들르기를 희망하는것은 사실이고 저희들도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다면 그대로 방한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아직 방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8일 방문해 당일 떠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거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방북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이번 방북에 전용기를 이용할 것으로알려졌으며 한국을 방문할 땐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남북한 당국의 양해 하에 서해 공해상을 통해 곧바로 서울로 들어올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전용수씨의 가족들이 카터 전 대통령 측에 이번 방북 기간 중 전씨의 석방을 촉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이 어떤 선물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기존 주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북한 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입장에선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일성 주석의 유훈 문제 그리고 9.19공동성명과 2.13합의 그리고 10.3합의에 대한 성실한 이행준비 완료 등에 대해 좀 더 의지를 갖고 언급하겠죠”

이와 함께 연평도 포격과 금강산 관광객 사망사건에 대한 사과 그리고 대화가 진전될 경우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 기구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할 뜻을 보다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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