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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북한-캐나다 교역 급감”


북한과 캐나다 간 올해 1분기 교역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북한과 캐나다 간 교역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정부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 토론토 사무소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 두 나라 교역액은1백70만 달러 ($ 1,723,306)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두 나라 무역액 7백10만 달러 ($7,160,114)의 2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항목 별로 보면, 북한이 캐나다에 수출한 금액은 5만8천 달러 ($ 58,904)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만7천 달러($27,752)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북한의 수입은 1백60만 달러 ($1,664,402)로 지난 해 7백10만 달러에 비해 24%에 불과한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수입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극심한 무역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트라 토론토 사무소의 손호성 과장은 4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캐나다 간 교역은 워낙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 교역액이 크게 감소한 특별한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월별 분기별 연도별로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어떨 때는 이랬다 다른 때는 저랬다, 북한과 캐나다의 관계는 그렇습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신발류로 2만1천 달러($21,067)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보일러와 기계류, 직물제품 등이 뒤를 이으면서, 노동집약적 제품의 수출 비중이 70%를 넘었습니다.

북한의 주요 수입품은 화학물질인 산화게르마늄과 이산화지르코늄으로, 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입액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액체나 기체용의 여과 또는 청정기 부품이 19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이밖에 다이오드와 모노필라멘트 같은 원자재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두 나라 교역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해군 천안함 침몰 사태로

두 나라 교역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코트라 토론토 사무소의 손호성 과장은 캐나다 정부의 대북 제재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재는 실제로 5월25일 날 발표해 가지고 6월 달 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 같은데요, 3분기 정도 되면 시간차가 날수록 아무래도 확 줄 것 같다는 전망은 되는데…”

캐나다 정부는 지난 5월25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의 투자와 교역을 일체 중단한다는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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