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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민족동맹, 23일 개원 불참


버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민족동맹(NLD) 소속 의원들이 23일 개원의회에 등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이번에 의회 정치를 시작하는 민주민족동맹 소속 43명의 새 의원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1일 보궐선거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민주민족동맹 소속 새 의원들은 개원 당일 헌법 준수에 관한 선서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는 현행 헌법이 군사 쿠데타 정권에 의해 제정됐기 때문입니다.

민주민족동맹에서는 현재 헌법의 ‘수호’ 문구를 ‘존중’으로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테인 세인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앞서 아웅산 수치 여사는 지난 2008년에 제정된 현행 헌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헌법 수정을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버마 의회 의석의 4분의 1은 아직도 당연직인 군부 세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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