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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영국 외무, 정치범 석방될 때까지 대 버마 제재 계속


버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와 악수를 나누는 윌리엄 헤이그(우) 영국 외무장관

버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와 악수를 나누는 윌리엄 헤이그(우) 영국 외무장관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버마의 정치범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버마에 대한 제재는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버마를 방문중 민주화 운동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와 면담한 뒤 버마에 대한 영국의 외교방침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 봅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버마 민간정부 지도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가진데 이어 6일,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와 랑군 자택에서 면담을 가졌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수 치 여사와 면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버마에서 수 십년의 군사통치 후 진정한 민주화 기회가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야당 지도자, 수 치 여사와의 대화, 언론통제 완화, 노조 허용, 일부 정치범 석방 등 버마 정부의 개혁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그러나 더 많은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 백 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들 모두에게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헤이그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버마의 독립기념일에 단행된 사면에서 불과 30명 정도의 정치범들이 석방된데 대한 광범위한 버마 국민들의 실망을 동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정치적 신념 때문에 사람들이 구금돼 있는 나라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유럽연합의 버마에 대한 제재조치들이 해제되려면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버마 군부의 민주주의 운동에 대한 폭력적인 억압을 이유로 버마와의 외교, 무역, 투자 관계 등을 제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버마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버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정치범들을 석방한다고 헤이그 장관과 만나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버마 정부는 또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족민주동맹이 오는 4월 의회 보궐선거에 참여하도록 허용했습니다. 민족민주동맹은 지난 2010년 총선거 참여를 금지당했었습니다.

수 치 여사는 민족민주동맹의 민주화 운동 목적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모든 정치범들이 석방되고 버마내 소수 민족들과의 폭력충돌을 모든 노력을 다해 종식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수 치 여사는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돼야 하며 그런 선거에서 민족민주동맹이 승리하기 바란다고 수 치 여사는 덧붙였습니다.

수 치 여사는 버마 군사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지난 거의 20년 동안 가택연금 됐었고 선거출마를 금지 당했었습니다. 수 치 여사는 그 뒤 2010년에 20년만에 처음 실시된 의회 선거에도 출마를 금지당한 뒤 선거가 끝나고 며칠 뒤 석방됐습니다.

수 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은 지난 1990년에 실시된 총선거에서 승리했었으나 군사정권은 정당한 권력이양을 거부한 채 독재정치와 야당,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다가 2010년 선거후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했습니다. 그러나 새로 제정된 헌법에 따라 여전히 군부가 대부분의 권력을 장악하고 의회에서도 다수 의석을 거의 독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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