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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탈북자 난민 처리 요구"


14일 유엔본부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14일 유엔본부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유엔은 중국 정부에 탈북자를 난민으로 취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또 탈북자 문제는 조용한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탈북자를 난민으로 처우해 줄 것을 중국에 요구하는 등 유엔 차원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KBS) 반기문 총장] “(유엔 난민기구를 통해) 인도주의법에 따른 여러 가지 또 피난민 처우에 따른 처우를 해 달라고 (중국에) 요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지난 주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탈북자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탈북자 해결을 위해 깊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탈북자 문제는 조용한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KBS): 반기문 총장] “민감하고 그런 문제는 필요한 경우에는 공개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좀 조용하게 물밑에서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어쨌든 효과적이다, 이런 점을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민감한 사안들은 외교 경로를 통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때 성과를 거둔 예가 많다는 겁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과 탈북자들은 반기문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젼 숄티 의장은 1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젼 솔티]: “We had decade’s silent diplomacy..."

10년 이상 조용한 외교를 펼쳐왔지만 남은 것은 죽음과 고문, 처형 등 상황이 훨씬 악화됐기 때문에 조용한 외교는 완전한 실패작이란 겁니다.

국제인권단체와 탈북자들은 국제사회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를 공론화 하고, 중국에 유엔 난민협약 등을 준수하도록 공개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지난 12일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관련 회의 중 발생한 한국 국회대표단과 북한 대표단 사이의 충돌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난민 지정과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제네바를 방문했던 한국 국회대표단은 당시 서세평 북한대사 일행에게 대화를 제의하던 중 북한 측의 제지로 잠시 충돌이 발생했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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