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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상권 경제성장 위한 쿠알라룸푸르 '대체 투자회의'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 룸프르에서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국제 투자회의가 ‘대체 투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세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비자들과 투자자, 양측의 필요에 모두 부응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통해 개발 도상권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27일과 28일 이틀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 대체 투자회의에서는 녹색기술과 크리켓 같은 스포츠, 아프리카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아시아와 이슬람의 투자 파생상품 등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시아지역 대부분 경제체제가 특히 선진 공업국들의 시장과 비교해, 지금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년간 아시아지역의 투자 분위기는 낮은 이자율과 저조한 성장율로 특징지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말레이시아 투자 개발 당국의 ‘잘리아 바바’ 사무국장은 지난 2년간 국제 금융위기 중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내 시장을 개방함으로 써 혜택을 입었다고 이번 회의에서 말했습니다. 또한 국제 이슬람 금융시장을 주도해 역시 말레이시아는 이득을 보았다고 바바 국장은 밝혔습니다. 이슬람 금융시장은 이자율과 투자형태와 관련 철저하게 종교적 가르침을 따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외국투자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 용역분야를 크게 자유화하고 아울러 외국 투자자들이 제공하는 신 기술을 수용하도록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입니다.

‘타이탄 그룹’의 ‘바스카르 바트’ 관리이사는 대체투자는 보다 대중적인 호소력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 도상권의 미개척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트 이사는, 전형적인 대체 투자의 좋은 본보기로, 세계에서 가장 가격이 싸고 자동차의 몸체가 작은 차량인 나노를 지적합니다. 인도에서 개발된 나노차는 기존의 서방측 투자자들이 간과했던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녹색기술과 나란히 스포츠와 여가 선용도 유망한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바트 이사는 지적합니다.

관객 동원력이 있는 스포츠는 인도에서 꽤 유망한 투자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인도의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볼리우드도 투자품목만 올바로 선정한다면 훌륭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바트 이사는 이제 영화는 국제적인 상품이 됐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타밀족 영화산업은 말레이시아 관객들을 겨냥하고 있고 힌두교 영화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이틀 간의 국제 투자회의는 그밖에 사회적 대의를 표방하는 투자활동을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환경과 기후변화 그리고 탄소거래관련 투자활동이 소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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