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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부 식품가격 사상 최고치


배급식량을 나르는 인도네시아인 (자료사진)

배급식량을 나르는 인도네시아인 (자료사진)

아시아 지역에서 일부 식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아시아 지역의 일부 식품가격이 터무니없이 급등하는 것을 막고 빈곤층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엔의 추적 조사 결과 2월 중 식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9일, 식량가격 국제 대책회의에서아시아의 주된 식량인 쌀의 소비자 가격이 작년에 비해 방글라데시에서 33 %나 급격히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23 %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9일 방콕 국제 식량가격 대책회의에서는 아시아 20개국과 국제기구, 미국, 일본 대표들이 식품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방콕 국제회의는 FAO가 식량 안보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세계적 차원으로 주관하는 일련의 대책회의 가운데 첫 번째로 열렸습니다.

이틀 일정의 이 국제회의에서 쌀 생산대국인 태국과 베트남의 쌀 수확이 올해 풍작을 이룰 것으로 전망돼 쌀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 보고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FAO 전문가들은 원유가격 급등 탓으로 쌀 가격이 계속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경고했습니다.

FAO의 코누마 히로유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소득의 최고 70 %에 달하는 식품지를 부담해야 하는 빈곤층이 식량 가격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2008년과 2009년에 식품가격 상승에 경제위기가 겹쳐 아시아 지역에서 추가로 만성적 굶주림을 겪은 인구가 1억 명에 달했었는데 지금 식량가격 불안정과 급등 탓으로 그에 맞먹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007년과 2008년에 식품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비축 식량을 늘리고 곡물 수출을 일시 금지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리고 쌀 가격은 순식간에 두 배나 뛰었습니다.

어타린 쿠진 FAO주재 미국 대사는 당시의 식량 가격 위기는 거의 전적으로 곡물수출 제한과 정부들이 자제했어야 했던 사재기 때문에 초래됐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여러 나라들이 식량 비축과 생산 규모를 투명하게 밝히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식량 가격 상승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곡물수출 제한과 식량 할당제, 세금부과를 자제하고 사재기와 과잉 비축을 억제하며 수입 관세를 내리는 것 등이 가격 위기를 피하는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올해엔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회원국들과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비상시에 대비하는 전략적 쌀 비축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식량 부족을 겪는 남아시아 지역협력 협의회 ASAN도 작년부터 식량 비축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지역 종자은행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식품가격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역은 아시아 국가들 뿐이라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 ADB 자베드 후사인 미르 지역담당 국장의 말입니다.

"But, as we are increasingly experiencing with these

식량 가격상승 위험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식량가격 상승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데에는 지역과 국제 식량공급 체제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가격 안정과정에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FAO의 코누마 국장은 장기적으로 정부와 다자 기구 차원에서 식량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농업과 식량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런 투자가 등한시 돼 왔다는 지적입니다. 개발 원조 액의 농업분야 투자 비중이 1980년대에 20 %였는데 지금은 5 %로 줄었고 각 나라의 농촌개발 투자 예산도 덩달아 감소 추세인 것이 문제라고 코누마 국장은 아울러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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