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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만조로 홍수 악화 우려해 임시 휴일 연장 고려


홍수로 물에 잠긴 태국 아유타야주의 불교 사원

홍수로 물에 잠긴 태국 아유타야주의 불교 사원

태국의 홍수 사태가 바닷물 만조와 겹쳐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침수 확대를 대비해 임시 공휴일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한편 국제사회는 동남 아시아의 홍수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구호 단체들이 촉구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60년만의 태국의 대홍수 사태는 만조가 겹쳐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오프라야 강의 수위가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만조와 겹쳐 최고조에 달하는데, 강변을 따라 2.5m 높이의 홍수방벽이 설치돼 있지만, 수위가 높아지면 범람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태국의 대홍수로 방콕 내 21개 도로가 침수로 폐쇄됐고, 왕궁 앞 4차선 도로도 대부분 침수됐으며, 지금까지 3백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홍수 사태가 악화되면서 태국정부는 지난 27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선포한 임시 공휴일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의 프라차 프롬녹 법무장관은 잉락 친니왓 태국 총리에게 이같은 사실을 권고했고, 정부는 지금 연장여부와 함께, 연장 기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버마와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홍수로 8백 2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베트남에서 사망자 43명 가운데 38명이 어린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홍수로 인한 태국내 사망자 3백 77명 가운데 50명이 2살과 8살 사이의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UNISDR)의 선임 지역 조정관인 제리 벨라스퀘즈 씨는 홍수로 인해 특히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의 어린이들이 많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벨라스퀘즈 조정관은 사람들이 식량과 피난처를 찾기 위해 홍수 피해 지역을 탈출하는 중 위기가 발생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For large families of you have two or three kids…

2명이나 3명의 어린이를 둔 가족들이 서둘러 탈출하는 가운데 아이 하나가 뒤처지게 되고, 2~3분 후에 되돌아 보면 어느새 그 아이가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벨라스퀘즈 조정관은 말했습니다.

구호 요원들은 또 어린이들이 홍수와 관련된 많은 건강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이브 더 칠드런 인 타일랜드 (Save the children in Thailand)’의 에니 보드머로이 대변인의 말입니다.

North of Bankok we see children…

태국 수도 방콕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물 속에서 놀고, 목욕을 하고 심지어 고지로 가기 위해 헤엄치는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이처럼 홍수로 불어난 빗물과 깨끗하지 못한 식수에 노출되는 것은 피부 감염이나 설사병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을 크게 한다고 보드머로이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태국의 위타야 부라나시리 보건부 장관은 홍수 피해자들이 익사뿐만 아니라 물에 잠긴 전선으로 인한 감전사의 위험도 직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침수된 공장이나 농가, 집합 거주지역의 하수구에서 흘러나온 독성 물질에 중독될 가능성, 그리고 말라리아나 댕기열,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위타야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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