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앞으로 40년간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50%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사무총장은 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50년까지 91억 명으로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먹이기 위해 매해 평균 2천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우프 사무총장은 이 중 1천2백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식량 공급을 위해 8백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2008년의 세계 식량난 이후 식량 가격은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통계에 따르면 굶주리는 사람의 숫자는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식수부족, 그리고 인구증가가 식량 생산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구로다 총재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