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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납북자 문제, 국제적 압박 필요”


6.25 전쟁 납북자 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해결책을 호소하는 행사가 6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렸다.

6.25 전쟁 납북자 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해결책을 호소하는 행사가 6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렸다.

6.25 전쟁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국의 6.25 전쟁 납북자 가족 단체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미 의회가 납북자 관련 결의안을 채택해 줄 것을 희망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해라도 모셔다가 자식 된 도리를 했으면 하는 게 우리 바람이죠.” “최소한도 생사확인 만이라도 해주면 돌아가셨으면 돌아가신 날짜라도 알고 또 유해라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생사확인만 돼도 한이 없겠어요.”

납북자 가족들의 애절한 목소리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울려 퍼집니다. 송환이 아니라 생사 만이라도 확인해 달라는 이들의 호소는 60년의 긴 세월을 뛰어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6.25 전쟁 납북자 가족의 오랜 아픔과 고통을 국제사회가 나서 해결해 달라는 행사가 6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의 6.25 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개최한 이 행사는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전쟁 납북자가 없다는 북한 정부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국제사회의 압박을 호소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이 단체 이미일 이사장은 전쟁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미 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북한의 납치 행위는 비전투 민간인들을 위협해 납치한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이자 민간인 보호에 관한 제네바 협정을 위반한 반인도적 행위이기 때문에 휴전협정 당사자인 미국이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이미일 이사장은 한국 정부가 늦게나마 특별법을 제정해 진상규명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의회가 10만 명이 넘는 전쟁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한 정부가 이를 시인하고 납북자들의 생사와 소식을 알려주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은 납북자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과 일본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납북자 문제 등 전반적인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유엔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납북자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또 지난 5월 평양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런 사안을 풀기 위한 미국의 개입 노력은 미-북 관계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의 유정현 참사관은 전쟁 납북자 문제는 한국 정부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전쟁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관심을 모으는 데 중요한 추동력이 되길 바란다는 겁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과 한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전쟁 납북자 문제가 평화를 우선시 한 휴전회담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 것처럼 앞으로 남북 화해 과정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정의와 역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화해는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며, 납북자 문제 뿐아니라 전반적인 북한 관련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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