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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4월 29일


1992년 4월 29일 오늘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에서 흑인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총으로 무장한 흑인들이 일으킨 이 폭동으로, 로스엔젤레스는 곧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날 흑인 폭동이 일어난 것은‘로드니 킹’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한해 전 로드니 킹이란 흑인 청년이 네 명의 백인 경찰들에게 구타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현장은 TV 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됐고, 시민들은 백인 경찰들의 과잉 진압에 분노했습니다.

이후 1년여에 걸친 재판 끝에 마침내 1992년 오늘, 배심원들은 백인 경찰들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러자 흑인 들은 이는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며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와 방화, 약탈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3일 여간 계속된 폭동으로 55명이 사망하고, 2천 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 내 또 다른 흑백 갈등의 상처로 남게 됩니다.

1980년 4월 29일 오늘

공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향년 81세로 타계했습니다.

히치콕 감독은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26살 때인 1925년 영화 ‘기쁨의 정원’으로 감독에 데뷔했습니다.

이어 히치콕 감독은 40살 때인 1939년 당시 영화계의 메카인 미국 헐리우드로 건너갑니다.

히치콕 감독은 이듬해 미국에서 그의 첫 영화인 ‘레베카’를 발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유명세를 탑니다.

영화 레베카는 영국의 귀족과 결혼한 한 미국 여성이, 남편의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잔영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히치콕 감독은 이후 현대인들의 내면에 자리잡은 불안과 공포를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 기법으로 표현해 영상의 마술사로 불리게 됩니다.

1976년 영화 ‘가족의 음모’를 마지막으로 총 53편의 영화를 남긴 히치콕 감독.

그는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또한 흑백에서 컬러 영화로 20 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으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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