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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이슬람 인구,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


전세계 이슬람 인구가 앞으로 20년 간 현재의 3분의 1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슬람 인구는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퓨 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이슬람 인구 예측 보고서는 국가별 인구와 건강 상태 등 약 1천5백 종류의 각종 조사 자료들을 종합분석 한 결과입니다. 보고서는 스스로 이슬람 신자임을 자처한 사람을 이슬람 인구로 정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퓨 연구소의 앨런 쿠퍼먼 씨는 세계 이슬람 인구가 비이슬람 인구보다 2 배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30년 전세계 인구 83억 명 가운데 이슬람 인구가 26.4 %, 약 22억 명에 달하게 된다는 겁니다.

쿠퍼먼 씨는 이슬람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높은 출산률과 젊은층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젊은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한 가지 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슬람 인구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쿠퍼먼 씨는 전망했습니다.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인도네시아나 방글라데쉬 같은 나라들에서 여성 1인당 출산 자녀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쿠퍼만 씨는 중등교육을 받는 이슬람 여성의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 농촌 인구의 도시 이동 같은 사회현상이 여성의 출산 자녀 수를 감소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의 이슬람 인구 증가는 지난 20년 동안의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한편 미주 지역의 경우 앞으로 20년 간 이슬람 인구가 2 배로 늘어나 6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주 지역의 이슬람 인구는 유대교나 성공회 신자의 현재 인구 규모와 비슷하게 됩니다.

보고서는 또 유럽의 경우 이슬람 인구가 현재의 3분의 1까지 증가해 5천8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슬람 인구가 증가해도 유럽에서 언젠가 이슬람이 지배적인 문화 현상이 될 것이란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의 극우주의자들은 이슬람이 유럽을 지배하게 되는 이른바 유라비아, 유럽의 아랍화가 나타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인구 증가에서 이슬람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 %에 불과한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유럽의 아랍화는 없을 것이라고 퓨 연구소의 브라이언 그림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유럽의 아랍화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스라엘도 이슬람 인구가 급증하게 될 곳으로 꼽혔습니다. 퓨 보고서는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 인구가 1990년 이래 두 배로 늘어났다며,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8 %인 이슬람 인구가 2030년에는 23 %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퓨 연구소의 그림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슬람 인구 증가가 다른 어떤 나라의 경우보다 두드러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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