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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시아 경기대회] 북한, 여자레슬링서 동메달 추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 소식 전해 드리는 ‘아시아 경기대회 이모저모’ 시간입니다.

문) 이연철 기자,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폐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북한은 오늘(26일)도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군요?

답) 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3일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된 이후 오늘(26일)까지 매일 최소한 하나의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 급 경기에 출전한 박연희 선수인데요, 박 선수는 16강전에서 베트남 선수를 5-0으로 일축한 후 8강전에서는 인도 선수에 3-1로 승리했습니다. 이어 박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일본 선수에게 0-5로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3-1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문) 구기 종목에서는 남자 농구가 7-8위 전에 출전했는데요, 어떻게 됐나요?

답) 8년 만에 아시아 경기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남자농구는 오늘(26일) 필리핀과 7-8위전을 벌였는데요, 접전 끝에74-79, 다섯 점 차이로 패하면서 8위에 그쳤습니다. 1쿼터에서 19-23, 2쿼터에서 7-20 으로 26-43, 17점 차로 크게 뒤진 북한은 3쿼터에서 29-14로 크게 앞서면서 55-57로 두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4쿼터에 19-22로 다시 뒤지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박경철 선수는 남자 카약 200m 1인승 결선에서 9명 가운데 8위에 그쳤고, 황현옥 선수와 장옥경 선수는 여자 카약 500m 2인승 결선에서 9명 가운데 최하위인 9위에 그쳤습니다.

문) 메달 순위 알아보죠. 북한이 여전히 12위를 지키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북한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9개 등 35개 메달로 1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메달 1백94개를 딴 중국이 큰 차이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구요, 한국이 금메달 74개로 2위, 그리고 일본이 금메달 46개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문) 한때 북한은 중국, 한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4강'으로 꼽혔었는데요, 이제는 종합 10위 안에 들기도 힘들군요?

답) 그렇습니다. 1982 년 뉴델리 대회에서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19개, 동메달 20개로 종합 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북한은 불참한 1986년 서울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를 빼고는 2002년 부산 대회까지 계속 10위 안에 들었었는데요,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10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문) 북한은 이웃나라이자 최대 동맹국인 중국 땅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20개 종목에 1백99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하는 등 큰 기대를 나타났는데요, 부진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북한 스포츠는 메달이 가능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기대 만큼 많은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초 사격에서 5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3개에 그쳤고, 이밖에 역도에서 2개, 레슬링에서 1개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유도와 권투에서는 금메달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다가 최소한 금메달 2개를 기대했던 체조가 나이 조작을 이유로 아시아 경기대회 출전권을 박탈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이밖에 남자 사격의 간판 김정수 선수가 부진했고,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여자 축구마저 결승에서 일본에 지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문) 끝으로, 대회 마지막 날 북한 선수들 경기 일정 소개해 주시죠?

답) 박성철, 리현우 선수가 남자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고, 전경희, 김금옥 선수가 여자마라톤 경기에 출전하는데요,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금옥 선수가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는 여자배구팀이 카자흐스탄과 3-4위전을 벌입니다. 북한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카나흐스탄에 3세트까지 2-1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를 당했었는데요, 내일 경기에서 설욕하면서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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