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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시아경기대회] 40억 아시아 축제 화려한 개막


광저우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 축제

광저우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 축제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늘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조화로운 아시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45개국이 참가해 오는 27일까지 열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아시아경기대회 이모저모’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연철 기자, 40억 아시아 인의 스포츠 축제인 아시아 경기대회가 드디어 막을 올렸죠?

답) 네, 중국 시간으로 오늘 (12일) 저녁 8시, 평양 시간으로는 밤 9시에 제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광저우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장의 작은 섬인 하이신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물, 생명의 기원’을 주제로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개막 공연이 막을 내린 뒤에는 각국 선수단 대표들이 배를 타고 입장했는데요, 북한은 로마자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개막식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개회선언에 이어 성화의 화려한 불꽃이 피어 오르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문) 아시아 경기대회가 주 경기장이 아니라 별도의 특설무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답) 그렇습니다. 그 동안 아시아 경기대회는 개최국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였는데요, 광저우 시는 사상 처음으로 개막식과 폐막식 용 특설무대를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특설무대에는 돛을 형상화한 4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여기에 중국 대륙 개혁의 최우선에 있는 광저우의 미래가 제시됐습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로 이 특설무대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중국에서 아시아 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지요?

답) 그렇습니다. 준비 비용과 경기종목, 참가 선수 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입니다. 중국에서 베이징에 이어 2번째로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하는 광저우 시는 이번에 1백8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는데요, 역대 아시아 경기대회 사상 최고 액수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42개 종목에서 4백7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요, 이 것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경기대회부터는 종목 수를 35개로 줄이기로 돼 있기 때문에, 광저우의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국 참여 인원도 역대 최대인데요, 45개국에서 선수 9천7백4명과 임원 4천7백50명 등 1만4천4백54명이 참가합니다.

문) 북한도 최대 동맹국이자 지원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막판에 차질이 빚어졌죠?

답) 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 종목에 1백99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체조연맹이 홍수정 선수의 나이를 허위로 기재한 것과 관련해 2년간 국제대회 출전정지 조치를 내림에 따라 북한 체조선수 11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는 19개 종목에 1백88명으로 줄었습니다.

문) 한국 선수단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답) 한국은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역대 최대인 8백3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일본을 제치고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 한국은 종합 2위가 목표인데, 북한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답) 북한 측에서 공개적으로 목표를 밝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관측통들은 북한이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안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74년 테헤란 대회 때부터 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북한은 그 동안 계속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4년 전 도하 대회 때는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에 그치면서 사상 처음 종합16위로 밀려나는 저조한 성적을 냈습니다. 북한의 역대 최고 성적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0개로 종합 4위에 올랐던 1982년 뉴델리 대회입니다.

문) 전망은 어떤가요? 북한이 전통적인 메달 종목인 체조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그 같은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때 체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8개의 메달을
땄고, 이번에도 적어도 2개 이상의 금메달이 기대됐었는데요,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역도와 사격, 유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선전하고, 구기 종목에서 남녀축구가 좋은 성적을 낼 경우 금메달 10개 목표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 내일(13일)부터 본격적인 열전이 시작되는데요, 북한의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답) 13일 사격 남자권총 50m 경기에 출전하는 김정수 선수가 유력합니다. 김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때 금지약물 검사에 걸리면서 메달을 박탈당하고 2년간 국제대회 출장정지 조치를 당했었는데요, 이번에 징계가 풀리면서 2년 만에 국제무대에 나서게 됐습니다. 김 선수가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할 경우 북한 역도의 떠오르는 별인 김은국 선수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데요, 14일 열리는 남자 62kg 급 경기에서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김은국 선수는 2009년 동아시아대회와 지난 9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문) 이밖에 주목할 만한 다른 북한 선수들은 누구인가요?

답) 남자 유도 73kg급의 김철수와 여자 역도 58kg 급의 박현숙, 남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의 양경일, 여자 권투 60kg이하 급의 윤금주 선수 등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와 올해 남아공 월드컵 출전선수를10명이나 포함시킨 남자 축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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