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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국 공식 방문 북한 주민 10만3천9백 명’


지난 한 해 중국을 공식 방문한 북한 주민은 10만 명을 조금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지난 2009년에 중국을 공식 방문한 북한 주민이 전년도인 2008년에 비해 2천 여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 부처인 ‘국가여유국’이 최근 발표한 ‘2009년 중국 여유통계 공보’에 따르면, 2009년1월부터 12월까지 중국에 공식 입국한 북한 주민은 10만3천9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만2천1백 명은 취업을 위해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회의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찾은 사람은 1만9천4백 명이었고, 관광 4천1백 명, 친지 방문 3백 명, 기타 2만 8천 명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9만1천8백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여성은 1만2천1백 명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5살에서 64살 사이가 4만8천6백 명으로 가장 많았고, 25살에서 44살 사이가 4만6천5백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 15살에서 24살 사이가 5천9백 명, 65살 이상이 1천9백 명, 14살 이하가 9 백 명을 기록했습니다.

북한인 중국 방문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으로 전체의 3분의1인 3만 5천8백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2만7천8백 명이 비행기, 2만1천9백 명이 기차, 1만4천6백 명이 자동차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고, 걸어서 중국에 공식 입국한 북한 주민도 3천8백 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중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3백19만7천5백 명으로, 2008년에 비해 13% 이상 늘어났습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 다음으로 중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들의 중국 방문 목적은 관광이 1백34만9천2백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의 참석이나 사업, 취업, 친지 방문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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