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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30세 이상 사인, 12%는 흡연’


북한의 전체 사망 가운데 12%는 흡연 때문이라고 유엔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특히 30~40대 흡연자 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발표한 ‘담배로 인한 사망률 보고서’에서, 북한의 30살 이상 사망 중 12%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평균 12%와 같은 수준이며, 동남아시아 평균 10% 보다는 높은 것입니다.

남성의 경우 30살 이상 사망 중 13%, 여성의 경우 11%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 중에서는 특히 기관지암과 폐암 사망 중 71%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가 들수록 흡연자들이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살에서 44살 사이의 경우 전체 기관지암과 폐암 사망자 중 흡연자는 27%로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45살에서 59살은 63%, 60살에서 69살은 77%, 70살에서 79살은 74%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장년이 담배를 필 경우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살 이상 전체 심장질환 사망 중 13%는 흡연과 연관돼 있었고, 30살에서 44살 사이의 경우 사망자 중 18%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5살에서 59살 사이 심장질환 사망자 가운데는 23%가 흡연자였으며, 60살에서 69살은 16%, 70살에서 79살은 10%로 점점 비율이 줄었습니다.

WHO는 흡연이 조기 사망에도 큰 영향을 준다면서 북한에서 30살에서 44살 사이에 사망한 사람 19명 중 한 명, 45살에서 59살 사이에 사망한 사람 8명 중 1 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WHO는 담배가 암과 심장질환 뿐아니라, 결핵과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고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며 사용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합법적인 마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5백만 명이 직접 흡연으로, 60만 명이 간접 흡연으로 사망한다며, 결핵과 에이즈, 말라리아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북한에서 매일 흡연하는 성인 남성의 비율은 53%로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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