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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남북교역, 전년대비 36% 증가


지난달 10일 개성공업구 생산시설을 돌아보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대표단.
지난달 10일 개성공업구 생산시설을 돌아보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대표단.

올해 1-2월 중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 해 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 교역액이 계속 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2월까지 남북교역액이 3억2천만 달러 ($320,637,000)로 집계됐다고, 한국 관세청이 15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235,376,000) 보다 36% 증가한 것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2월까지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은 1억6천만 달러($161,068,000)로 전년도 ($108,616,000)보다 48%나 늘었습니다.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반입액도 전년도 ($126,760,000) 보다 25% 늘어난 1억6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한국 관세청은 남북간 거래 형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5.24 대북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을 모두 중단시킨 점을 고려하면, 2월까지 남북교역액은 거의 대부분 개성공단을 통한 교역액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출의 경우 의류 원부자재 등 섬유제품이 5천2백만 달러($52,760,000)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제품 ($49,785,000)과 기계 ($29,005,000)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입에서도 역시 의류 완제품 등 섬유제품 ($66,396,000)과 전기전자 장비 ($50,378,000), 기계 ($9,015,000)순으로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의류 생산용 원부자재와 생산설비를 보냈고, 북한은 여성의류 등 가공생산된 완제품을 한국으로 보낸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남북교역 규모가 1억9천만 달러 ($190,863,000)로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교통별로는 도라산 육로를 이용한 것이 3억2천만 달러($318,171,000)로 전체의 99%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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