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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Careless Whisper - by George Michael


열창하는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열창하는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 입니다. 영국 가수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최근 북미주 순회공연 일정을 모두 마쳤죠. 조지 마이클이 순회 공연에 나선 것은 17년 만의 일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순회공연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조지 마이클이 이제 더 이상은 순회공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조지 마이클은 보통 공연의 마지막을 ‘Careless Whisper (경솔한 속삭임)’이란 노래로 장식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당분간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Careless Whisper’는 조지 마이클이 2인도 밴드 왬 (Wham)의 단원으로 활동하던 당시에 발표한 곡인데요.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조지 마이클의 노래 ‘Careless Whisper’의 가사 해석해 보구요. 또 노래에 얽힌 여러가지 뒷 얘기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절)
I feel so unsure
난 무척 불안해요
(unsure는 자신이나 확신이 없는 걸 의미하는데요. 여기서는 확신이 없어서 불안한 기분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I was unsure who was really in charge.” 하면 “누가 책임자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란 말이죠.)

as I take your hand and lead you to the dance floor
당신의 손을 잡고 무대로 나가지만

as the music dies, something in your eyes
음악이 멈추면서 당신 두 눈에 비치는 뭔가가
(die는 ‘죽다, 엔진이나 심장 따위가 정지하다’란 뜻인데요. 여기서는 음악이 멈추는 걸 의미합니다.)

calls to mind the silver screen and all its sad good-byes
영화 장면을 떠올리게 해요, 슬픈 이별의 장면들을
(‘call to mind’는 ‘어떤 기억을 불러 일으키다’란 뜻으로 쓰였습니다. mind는 명사로 ‘마음, 정신’이란 뜻이지만 동사로 ‘신경 쓰다’란 뜻이 있죠. 영국에 가면 지하철에서 “Mind the gap.”이란 방송이 계속 나오는데요. 지하철 승강장의 틈을 조심하란 말입니다. “Mind your own business.”란 말도 흔히 들을 수 있죠. “당신 일이나 신경 쓰세요. 참견하지 마세요”하는 말입니다. “Never mind.”하면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하는 말인데요. “Have you seen my wallet?”, “내 지갑 못 보셨어요?” “Never mind. I found it.”,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찾았어요.”하는 말입니다. silver screen은 은막인데요. 예전에 흑백 영화 시절에 나온 말이죠. 여기서는 영화, 영화 장면을 의미합니다.)

조지 마이클의 노래 ‘Careless Whisper’ ,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조지 마이클이 앤드루 리즐리 (Andrew Ridgeley)와 함께 ‘왬’으로 활동할 당시 발표한 노래라고 말씀 드렸죠? 조지 마이클과 앤드루 리즐리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데요. ‘The Executive’란 밴드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이 밴드가 해체된 뒤 2인조 밴드인 왬을 결성했습니다.

왬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음악으로 영국과 미국은 물론이구요. 전 세계 대중을 사로 잡았는데요. ‘Wake Me Up Before You Go Go’, ‘Freedom’ 등을 잇따라 인기 순위 1위에 올려놓으면서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조지 마이클은 10대의 우상이란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구요.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좀 더 세련된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죠. 따라서 왬은 1986년 6월 28일 마지막 공연을 갖고 해체됩니다. 계속해서 후렴구 해석해 보죠.

(후렴)
I'm never gonna dance again
난 다시는 춤 추지 않을 거에요

guilty feet have got no rhythm
죄책감 때문에 박자에 맞춰 발을 옮길 수가 없네요

though it's easy to pretend
아닌 척 거짓말 하긴 쉬워도
(pretend는 ‘가장하다, ~인 척 하다’란 뜻인데요. 여기서는 바람 피우지 않은 척 거짓말 하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I know you're not a fool
당신이 바보가 아니란 걸 알아요

Should've known better than to cheat a friend
친구를 속이는 행동 따위는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should have’는 ‘~했어야 했을 텐데’란 뜻이죠. 후회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I should have not let you go.” 하면 “당신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란 말이죠. 미국 사람들은 뭔가를 후회하는 마음, 미련이 있는 마음을 표현할 때 “Should have, could have, would have…”라고들 많이 합니다. “~했어야 했는데,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려고 했는데…’하는 말입니다. 온갖 종류의 핑계를 대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cheat는 ‘속이다’란 뜻이죠.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것도 cheat를 쓰구요. 또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바람을 피우는 것도 cheat를 씁니다.)

and waste the chance that I've been given
내게 주어진 기회를 허비하는 행동 따위는

so I'm never gonna dance again the way I danced with you
그러니까 난 다시는 춤추지 않을 거에요, 당신과 춤췄던 것처럼

조지 마이클은 고등학생 시절 극장 안내원으로 일을 했다고 하는데요. 일이 너무 지루해서 머릿속으로 노래를 작곡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17살 당시에 쓴 곡이 바로 이 노래 ‘Careless Whisper’ 인데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 노래 전주와 간주 부분에 나오는 그 유명한 색소폰 연주 부분을 썼다고 하네요.

이 노래는 그 뒤 몇 년이 지나서 왬의 두번째 앨범을 통해 발표되는데요. 밝고 경쾌한 왬의 다른 노래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조지 마이클이 혼자 노래를 부른 솔로곡으로 실렸습니다. 조지 마이클은 당시 왬이 해체된다는 소문이 날까봐 단독으로 앨범을 내지않고 왬의 앨범에 실었다고 말했는데요. 결국에는 조지 마이클과 앤드루 리즐리가 각각 솔로로 독립하게 되죠.

(2절)
Time can never mend
시간은 절대로 돌이킬 수 없어요
(mend는 원래 fix와 같이 ‘고치다, 고쳐지다’란 뜻인데요. 의복 따위를 깁거나 수선하는 것도 mend라고 합니다. “I’ve got a big hole on my pants. Can you mend it for me?”하면 “내 바지에 큰 구멍이 생겼어요. 수선 좀 해주실래요?” 하는 말이 되겠죠”? mend는 또 heal과 같이 ‘상태가 좋아지다, 병세가 호전되다’ 란 뜻도 갖는데요. 숙어로 ‘on the mend’하면 ‘병세에 차도가 있다,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란 뜻입니다. “He’s still tired, but he’s definitely on the mend.”하면 “아직 피곤해 하지만 그의 병세에 확실히 차도가 있어요.”하는 뜻입니다.)

the careless whispers of a good friend
좋은 친구의 경솔한 속삭임을
(careless는 ‘부주의한, 경솔한, 조심성 없는’ 이란 뜻의 단어인데요. careful과 반대되는 말이죠. whisper는 속삭임을 말입니다. ‘in whispers’, ‘in a whisper’하면 ‘낮은 목소리로, 조용조용히’란 뜻이 되는데요. “They spoke in whispers.”, “그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He said in a whisper.”, “그는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To the heart and mind, ignorance is kind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낫죠.
(직역하면 “가슴과 마음에 무지는 친절하다”는 뜻인데요.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는 뜻이죠. ignorance는 ‘무지, 무식’을 의미합니다. “Ignorance is bliss.”란 속담이 있죠. “모르는 게 축복이다.”, 바로 “모르는 게 약이다”란 말입니다. 이 노래 구절도 바로 그런 의미로 쓰였습니다.)

there's no comfort in the truth
진실을 알아봤자 위안이 되지 못하죠
(comfort는 ‘위로, 위안’이란 뜻입니다. 이 구절은 진실을 안다고 해서 위안이 되지 않는다란 말입니다. comfort에는 ‘편안함, 안락함’ 이란 뜻도 있죠. “Not everybody in America lives in comfort.”하면 “미국 사람이라고 해서 다 편안하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란 말입니다.)

pain is all you'll find
고통만이 있을 뿐이죠

Never without your love
당신의 사랑이 없이는 절대로

‘Careless Whisper’, 이 노래는 중국에서도 아주 인기였다고 하는데요. 북한의 청취자분들도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노래가 나왔을 당시 중국은 아직 개방 전이었는데요. 중국에서 서방 음반이 판매되기 이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홍콩 가수들이 광동어로 번안해서 많이 불렀기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도 아주 잘 알려져 있었다고 하죠.

이 노래 덕택에 왬은 서방 팝 밴드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공연을 갖게 되는데요. 1985년 4월 7일 베이징의 노동자 체육관에서 열린 역사적인 왬의 공연에는 무려 1만여명이 넘는 청중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3절 가사 해석해 보죠.

(3절)
Tonight the music seems so loud

오늘 밤 음악이 너무 시끄럽게 느껴져요

I wish that we could lose this crowd
이 군중으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Maybe it's better this way
어쩌면 이게 더 나은 지도 모르죠

We'd hurt each other with the things we'd want to say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지 모르니까요

We could have been so good together
우린 정말 서로 잘 지낼 수 있었어요

We could have lived this dance forever
영원히 함께 춤을 출 수도 있었어요

But no one's gonna dance with me
하지만 아무도 나와 함께 춤을 추지 않을 거에요

Please stay
제발 머물러 주세요

조지 마이클의 노래 ‘Careless Whisper’, 끝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가사를 들으면서 짐작을 하셨겠지만 이 노래는 경솔하게 바람을 피운 남자가 잘못을 뉘우치면서 연인의 용서를 바라는 노래죠. 대표적인 이별곡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발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학교 댄스 파티 등에서 마지막 곡으로 흔히 연주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노래가 조지 마이클의 실제 경험을 담은 노래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이 아니구요. 그냥 지어낸 얘기라고 합니다. 조지 마이클은 이 노래를 썼던 당시에는 불과 17살이었기 때문에 사랑이 뭔지도 몰랐고, 사랑을 한 경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쓴 노래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노래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하네요.

팝스 잉글리시, 이제 또 헤어질 시간인데요. 조지 마이클의 ‘Careless Whisper’, 다시 한 번 들으면서 오늘 시간 마치겠습니다. 저는 또 다음 시간에 더 좋은 노래로 여러분 찾아 뵙겠습니다. 한 주 동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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