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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 4] 배능만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VOA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배능만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오른쪽)

VOA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배능만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오른쪽)

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평양 청춘거리 태권도 전당 바로 옆에는 태권도 성지가 건설 중입니다. 태권도 성지는 내년 4월 15일을 완공 목표로 현재 외관 공사까지 마친 단계입니다.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는 언론사 최초로 ‘미국의 소리’ 방송에 공사 현장을 공개했는데요. 태권도 성지 앞에서 백성원 기자가 조선태권도위원회 배능만 부위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문) 배능만 부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답) 네, 안녕하십니까?

문) 이렇게 태권도 성지 앞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답) 네, 정말 나도 기쁩니다.

문) 17차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렸고요 평양에서는 19년 만이거든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떤지 소개해 주시죠.

답) 이번에 진행된 17차 선수권 대회는 40여 개 나라,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성황리에 진행되서 오늘이 마감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문) 조선에서는 몇 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까?

답) 우리에서는 38명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문) 기대했던 성적이 있으실 것이고, 지금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만족하시나요?

답) 네, 만족하고 있습니다.

문) 참가국과 선수 규모에 대해서도 원래 기대대로 됐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답) 네, 원만히 다 진행되고 있고 참가국 사이에서도 태권도 모국에 와서 경기를 하는 만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문) 지금 17차까지 선수권대회를 치르시면서 태권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셨을 걸로 알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개선점이라든지 또 앞으로 조선 태권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좀 주시겠습니까?

답) 우리가 이제 태권도 경기와 관련해서 지금 여태까지 다 네가 이기고 내가 이기냐 이게 아니라 태권도 경기를 통해서 사람들이 마음과 마음을 합치고 세계가 한 덩어리가 돼서 세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선 태권도가 주동이 돼서 앞으로 나가고, 지금 17차 선수권대회까지 보게 되면 태권도 기술이 1차에서부터 17차까지 올라오면서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이제 좀 더 발전하게 되면 우리 태권도가 정말 세계적인 큰 완전한 스포츠 종목으로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과의 교류에도 사실 최근에 태권도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 두 차례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 공연이 있었는데요. 다시 한 번 그런 기회가 올 움직임,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게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미국에서 우리 태권도시범단에 대해서 많이 소개도 해주고 이번에 다시 초청하고 또 미국 태권도인들과의 교류가 자주 진행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문) 물론 그런 기대를 말씀하셨습니다만 항간에서는 여자 선수만으로 구성된 시범단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거든요. 그런 조짐에 대해서는 공개해 주실 수 있는 게 있으십니까?

답) 어느 때건 우리는 다 준비돼 있으니까 아무 때고 해주게 되면 될 수 있습니다.

문) 사실 장웅 총재께서도 여자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하셨거든요.

답) 여자시범단이라는 게 아직까지 따로 조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남자도 섞여야 되고, 따로 조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이제 여자시범단을 특별히 요구하신다면 우리가 다시 여자시범단을 모아가지고 하는 수밖에 없단 말입니다.

문) 조직된 적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부분 때문에 사실 더 궁금한데요. 이번 개막식 때 저도 봤습니다만 여자시범단이 분명히 따로 구성되서 시범을 보이는 순서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독립적인 시범단을 앞으로 준비하는 단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답) 그렇게 생각해도 좋습니다. 여자건 남자건 모두 다 태권도를 하니까 아무 순간에 어떤 때 요구하게 되면 우리는 다 준비돼 있습니다.

문) 요구는 있습니까, 미국 측의?

답) 아직 없습니다.

문) ITF 태권도가 굉장히 기술적으로 유려하고 또 실용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WTF와 비교해서요, 기술 체계나 과학적인 훈련 방식은 비교적 덜 정립된 게 아닌가 하는 비판도 사실 무술인들로부터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라든지 또 그런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할 만한 조짐은 없습니까?

답) 너네 태권도가 옳고 우리 태권도가 옳고 그런 건 난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 나가면서 태권도 기술이 계속 발전될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뭐든 대중이, 이건 내가 평가하는 게 아니라 대중이 평가할 것입니다, 태권도인들이. 그러나 우리 태권도, 내가 태권도를 하는 만큼 ITF 태권도가 특별히 좋다, 기술적으로 모든 걸 볼 때 잘 째이고, 이런 건 확실합니다. 나도 세계적으로 나가봤지만 WTF 사람들도 인정하는 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건 아닌 거고, 내 견해에서 보게 되면 우리가 누가 좋고 누가 나쁘고 그런 것 하지 말고 우리가 이제 하나로 합쳐서 나가게 되면 세계적인 품위에서 우리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내 의견은 그겁니다.

문) 끝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하나로 합친다는 말씀을 하셔서요. 국제태권도연맹과 또 남측이 주도하는WTF와의 통합 노력에 대해서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또 IOC 올림픽위원회와의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지금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답) 어디까지나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하면 우리는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합치게 되면 합치자는 의도니까, 또 이건 우리 체육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태권도인들의 의사입니다. 태권도가 하나로 합쳐서 나가자, 나라가 가뜩이나 분열됐는데 태권도까지 분열되야겠습니까? 이게 너무 아쉬운 일 아닙니까, 섭섭한 일이고. 통일해서 하나의 태권도로 나가자, 이게 우리 의도입니다.

문) 네, 배 부위원장님 오늘 여러 가지 말씀, 특히 태권도 성지 앞에서 함께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조선태권도위원회 배능만 부위원장으로부터 북한 태권도 현황과 미-북 태권도 교류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백성원 기자였습니다.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은 어제부터 닷새에 걸쳐 백성원 기자가 취재한 평양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특집방송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세 번째 순서로 북한의 매대 현장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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