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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 2]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인터뷰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평양에서 열린 이번 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는 국제태권도연맹, ITF가 주최했습니다. 따라서 장웅 ITF 총재가 대회 기간 중 열린 총회와 관련 행사들을 주재했는데요. 장웅 총재는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백성원 기자가 지난 7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장웅 총재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당시 인터뷰 내용 전해 드립니다.

문) 장웅 총재님, 안녕하십니까? 사실 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가 평양에서 열린 게 지금 19년 만입니다. 92년도에 8차 대회를 연 뒤에 참 오랫동안 기다린 건데요. 우선 이번 대회 자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짧게 말씀해 주시죠.

답) 조선태권도위원회가 오랫동안 국제 태권도 경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굳이 자기네 하겠다 그래서 경쟁해서, 입찰을 해서 당선이 됐습니다.

문) 그 뒤에 대회에 거는 기대, 왜냐하면 준비절차가 상당히 많았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만족하십니까?

답) 제가 바라는 것은 메달의 독점을 좀 피하자는 겁니다. 대체로 공화국 선수들이 메달을 독점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독점을 없애고 균형적인 메달 분배가 될 수 없겠는가 하는 것을 바랍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메달이 다른 나라들에 돌아가는 것이 전반적인 발전에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조선태권도 시범단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이 두 차례 미국을 다녀가면서 잘 아시겠지만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태권도에 이어서 앞으로 미국과 체육 교류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혹은 계획중인 내용이 있으신지요?

답) 국제태권도연맹으로서는 시범단을 초청하면 보내도록 고무하고 주동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좋은 일이고. 미국과의 관계도 그렇죠. 서로 왔다 갔다 하고 많이 자주 연계가 있으면 서로 이해가 더 많아지니까, 깊어지니까 좋은 일인데 최근에 미국에서 우리 여성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청된 다른 의견 없이 보내자고 합니다. 그러나 시일을 미리 알려줘야 준비를 하지 여기도 태권도 시범단 한 번 준비하는 시간이 품이 없기 때문에…

문) 그 내용은 사실 미국에서 ‘미녀태권도시범단 초청’이라고 해서 한 번 기사화된 적이 있습니다. 그게 그러면 미국에서 먼저 초청의사를 밝혔다는 말씀이신데

답) 네, 그런 통보가 있었습니다.

문) 좀 더 구체화된 것이 있습니까?

답)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는데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미국 정부가 사실 북측과 체육, 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 몇 년 전부터 나왔었습니다. 2007년에도 미국 인사가 양국간 체육인과 또 음악인, 예술인의 교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특히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이라든가 특기할 만한 교류가 떠오르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최근 몇 년 동안 양국간 체육, 또 문화 교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시는지요?

답)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태권도시범단 미국 방문이 저로서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국제 체육 외교 무대에서는 아주 교류가 많습니다. 가고 오는 것보다는 접촉이 많고 미국 USOC도 저한테 많이 접근하고, 토론도 많이 하고. 이런 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당신 한 명, 베테랑 한 명인데 그런 토론을 자주 합니다.

문) 그렇군요. 관련해서요 북측의 뛰어난 체육인이나 예술인이 교류 차원에서 미국에 혹시라도 몇 년 동안 머물면서 관련업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까요? 만약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겠습니까?

답)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좀 쉽지 않은 문제가 될 겁니다.

문)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답)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제재법이 있지 않습니까? 가서 일한다는 것은 결국 돈을 번다는 소린데, 현재 미국 제재법 아래서는 이런 번 돈도 가지고 나갈 수 없죠. 한 달러도 가지고 못 나간다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문) 그 부분은 사실 인도주의적 목적이라든지, 이건 예를 든 것입니다만, 조항의 모호한 구석이라고 할까요?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적용될 여지가 없겠습니까?

답) 정치 문제가 해결되면 다 되죠.

문) 법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해석하고 계신 거군요?

답)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법적 문제가 해결됩니다. 법도 정치에 종속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됩니다.

문) 미국과는 그렇고요. 남한과, 남측과의 체육교류 활성화에 대해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답) 현재 지금 대단히 힘들죠. (하지만) 앞으로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평창에 올림픽도 유치했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이런 문제들이 잘 풀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지금 완전히 꽉 얼어붙었으니까 그런 문제가 논의조차 되지 않죠.

문) 평창 얘기를 언급하셨는데 이 부분을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북측과 공동개최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신 걸로 사실 보도가 처음에 됐었고요, 그 이후에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되야 한다 이런 전제, 이런 조건을 다셨거든요. 그래서 장위원장님께서 과연 어떤 입장이신지, 사실 한국 언론들이 좀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 발언 직후에 있었습니다. 이 기회에 정확한 입장을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답) 비행장에서 영어로 말을 했는데 조금 잘못 전달됐습니다. 교도 통신이 제일 정확히 전달했고. 영어로 했는데 오해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문)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전제가 맞는 해석이겠군요?

답) 그것이 맞습니다. 정치환경이 먼저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문) 남북관계가 개선이 된다 해도, 또 그런 여론이 형성된다 해도 현실적인 문제가 좀 남는데요.

답) 공동주최 문제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리고 IOC 자체도 썩 지지하지 않습니다. 국제축구연맹도 이제 그건 안되겠다고 합니다.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문) IOC에 맺은 계약을 일부 바꿔야 하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답) 만약 꼭 해야겠다고 해서 하는 경우에는 될 수 있죠, 그러나 장려하지 않습니다, 지금.

문) 만약, 가정입니다만, 그런 부분이 추진된다면 평창에 진 독일 뮌헨이라든지 또 프랑스 안시가 이런 부분을 문제 삼을 소지도 있다는 우려도 분명히 있거든요?

답) 그건 안됩니다. 그건 만약 둘이 좋다면 다 좋은 거지요. 그건 좋은 건데, 그건 문제가 없고, 평창 문제 관련해서 남쪽 언론에서 IOC 위원 장웅이 평창 반대하고 뮌헨을 지지해서 투표했다고 하는데 투표 당사자는 난데 그걸 또 언급하더라고요. 거기서 또 연락이 왔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그거 뭐 당신네 나름대로 생각하라, 당사자는 나고, 이건 비밀투표고, 누구도 내가 어디 투표했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들 그렇게 잘 아냐고 그랬는데. 복잡합니다, 그런 문제들. 저번에 소치 때도 그랬어요. 후에 IOC 위원 한 명이 가서 내가 옆에서 같이 앉기 때문에 자기가 훔쳐봤는데 투표 그렇게 안 하더라고. 그런데 이번에 또 그래요.

문) 어쨌든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된다면 현실적인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군요?

답) 관계가 해결되면 체육교류고 예술교류고 모든 교류가 다 되죠. 그러나 지금 꽉 얼어붙은 상태니까 그런 게 힘들죠.

문) 과거에도 북측과 남측의 공동개최 문제는 항상 거론됐습니다. 1988년도 서울올림픽 때 그랬고요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도 상당히 큰 이슈였고 관심도 많이 끌었습니다. 결과는 공동개최라든가 혹은 분산개최 등의 부분이 이뤄진 사례는 지금까지 없거든요. 왜 늘 이런 구상이 현실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보십니까?

답) 정치적인 요인도 있지만 실무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특히 도쿄-서울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에 공동개최는 절대로 하면 안되겠다 이렇게 됐습니다. 그 다음에 실무적인 문제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선 비용이 배로 나갔으니까. 비용이 배로 나갔죠.

문) 다시 태권도 얘기로 잠깐 돌아와서요. 태권도도 사실 한반도 분단 현실처럼 나눠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북측의 국제태권도연맹, ITF 그리고 남측의 세계태권도연맹, WTF 이렇게 저마다 다른 기반을 두게 된 경위야 어떻든 간에 언젠가는 다시 합쳐져야 한다는 게 많은 태권도인들의 숙제처럼 남아있기도 한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또 통합 움직임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ITF 총재님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답) 내가 총재가 된 이후에 2002년 8월 20일경에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 대구에 갔습니다. 가서 당시 김운용 총재하고 사인을 했죠. 앞으로 통합회담 빨리 해서 통합을 하자고. 그 다음에 조정원 박사가 총재가 된 이후에 국제 올림픽에 우리가 개입을 해서 세 번, 3자 협의회를 로잔에서 했습니다. 그것에 따라서 11차례 태권도 두 연맹 사이에 회담이 베이징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는데, 전혀 진전이 되질 않아요. 그래서 나는 이거 되는 건 통일된 다음에야 되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문) 네, ITF 총재님의 개인적 의견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구요. 오늘 총회 주재하시느라 바쁘셨을 텐데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 만나서 반갑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국제태권도연맹, ITF 장웅 총재로부터 평양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대한 설명과 미-북간, 그리고 남북간 체육, 문화 교류 가능성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백성원 기자였습니다.

문) 장웅 총재님, 안녕하십니까? 사실 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가 평양에서 열린 게 지금 19년 만입니다. 92년도에 8차 대회를 연 뒤에 참 오랫동안 기다린 건데요. 우선 이번 대회 자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짧게 말씀해 주시죠.

답) 조선태권도위원회가 오랫동안 국제 태권도 경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굳이 자기네 하겠다 그래서 경쟁해서, 입찰을 해서 당선이 됐습니다.

문) 그 뒤에 대회에 거는 기대, 왜냐하면 준비절차가 상당히 많았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만족하십니까?

답) 제가 바라는 것은 메달의 독점을 좀 피하자는 겁니다. 대체로 공화국 선수들이 메달을 독점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독점을 없애고 균형적인 메달 분배가 될 수 없겠는가 하는 것을 바랍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메달이 다른 나라들에 돌아가는 것이 전반적인 발전에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조선태권도 시범단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이 두 차례 미국을 다녀가면서 잘 아시겠지만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태권도에 이어서 앞으로 미국과 체육 교류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혹은 계획중인 내용이 있으신지요?

답) 국제태권도연맹으로서는 시범단을 초청하면 보내도록 고무하고 주동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좋은 일이고. 미국과의 관계도 그렇죠. 서로 왔다 갔다 하고 많이 자주 연계가 있으면 서로 이해가 더 많아지니까, 깊어지니까 좋은 일인데 최근에 미국에서 우리 여성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청된 다른 의견 없이 보내자고 합니다. 그러나 시일을 미리 알려줘야 준비를 하지 여기도 태권도 시범단 한 번 준비하는 시간이 품이 없기 때문에…

문) 그 내용은 사실 미국에서 ‘미녀태권도시범단 초청’이라고 해서 한 번 기사화된 적이 있습니다. 그게 그러면 미국에서 먼저 초청의사를 밝혔다는 말씀이신데

답) 네, 그런 통보가 있었습니다.

문) 좀 더 구체화된 것이 있습니까?

답)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는데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미국 정부가 사실 북측과 체육, 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 몇 년 전부터 나왔었습니다. 2007년에도 미국 인사가 양국간 체육인과 또 음악인, 예술인의 교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특히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이라든가 특기할 만한 교류가 떠오르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최근 몇 년 동안 양국간 체육, 또 문화 교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시는지요?

답)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태권도시범단 미국 방문이 저로서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국제 체육 외교 무대에서는 아주 교류가 많습니다. 가고 오는 것보다는 접촉이 많고 미국 USOC도 저한테 많이 접근하고, 토론도 많이 하고. 이런 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당신 한 명, 베테랑 한 명인데 그런 토론을 자주 합니다.

문) 그렇군요. 관련해서요 북측의 뛰어난 체육인이나 예술인이 교류 차원에서 미국에 혹시라도 몇 년 동안 머물면서 관련업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까요? 만약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겠습니까?

답)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좀 쉽지 않은 문제가 될 겁니다.

문)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답)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제재법이 있지 않습니까? 가서 일한다는 것은 결국 돈을 번다는 소린데, 현재 미국 제재법 아래서는 이런 번 돈도 가지고 나갈 수 없죠. 한 달러도 가지고 못 나간다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문) 그 부분은 사실 인도주의적 목적이라든지, 이건 예를 든 것입니다만, 조항의 모호한 구석이라고 할까요?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적용될 여지가 없겠습니까?

답) 정치 문제가 해결되면 다 되죠.

문) 법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해석하고 계신 거군요?

답)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법적 문제가 해결됩니다. 법도 정치에 종속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됩니다.

문) 미국과는 그렇고요. 남한과, 남측과의 체육교류 활성화에 대해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답) 현재 지금 대단히 힘들죠. (하지만) 앞으로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평창에 올림픽도 유치했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이런 문제들이 잘 풀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지금 완전히 꽉 얼어붙었으니까 그런 문제가 논의조차 되지 않죠.

문) 평창 얘기를 언급하셨는데 이 부분을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북측과 공동개최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신 걸로 사실 보도가 처음에 됐었고요, 그 이후에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되야 한다 이런 전제, 이런 조건을 다셨거든요. 그래서 장위원장님께서 과연 어떤 입장이신지, 사실 한국 언론들이 좀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 발언 직후에 있었습니다. 이 기회에 정확한 입장을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답) 비행장에서 영어로 말을 했는데 조금 잘못 전달됐습니다. 교도 통신이 제일 정확히 전달했고. 영어로 했는데 오해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문)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전제가 맞는 해석이겠군요?

답) 그것이 맞습니다. 정치환경이 먼저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문) 남북관계가 개선이 된다 해도, 또 그런 여론이 형성된다 해도 현실적인 문제가 좀 남는데요.

답) 공동주최 문제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리고 IOC 자체도 썩 지지하지 않습니다. 국제축구연맹도 이제 그건 안되겠다고 합니다.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문) IOC에 맺은 계약을 일부 바꿔야 하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답) 만약 꼭 해야겠다고 해서 하는 경우에는 될 수 있죠, 그러나 장려하지 않습니다, 지금.

문) 만약, 가정입니다만, 그런 부분이 추진된다면 평창에 진 독일 뮌헨이라든지 또 프랑스 안시가 이런 부분을 문제 삼을 소지도 있다는 우려도 분명히 있거든요?

답) 그건 안됩니다. 그건 만약 둘이 좋다면 다 좋은 거지요. 그건 좋은 건데, 그건 문제가 없고, 평창 문제 관련해서 남쪽 언론에서 IOC 위원 장웅이 평창 반대하고 뮌헨을 지지해서 투표했다고 하는데 투표 당사자는 난데 그걸 또 언급하더라고요. 거기서 또 연락이 왔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그거 뭐 당신네 나름대로 생각하라, 당사자는 나고, 이건 비밀투표고, 누구도 내가 어디 투표했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들 그렇게 잘 아냐고 그랬는데. 복잡합니다, 그런 문제들. 저번에 소치 때도 그랬어요. 후에 IOC 위원 한 명이 가서 내가 옆에서 같이 앉기 때문에 자기가 훔쳐봤는데 투표 그렇게 안 하더라고. 그런데 이번에 또 그래요.

문) 어쨌든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된다면 현실적인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군요?

답) 관계가 해결되면 체육교류고 예술교류고 모든 교류가 다 되죠. 그러나 지금 꽉 얼어붙은 상태니까 그런 게 힘들죠.

문) 과거에도 북측과 남측의 공동개최 문제는 항상 거론됐습니다. 1988년도 서울올림픽 때 그랬고요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도 상당히 큰 이슈였고 관심도 많이 끌었습니다. 결과는 공동개최라든가 혹은 분산개최 등의 부분이 이뤄진 사례는 지금까지 없거든요. 왜 늘 이런 구상이 현실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보십니까?

답) 정치적인 요인도 있지만 실무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특히 도쿄-서울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에 공동개최는 절대로 하면 안되겠다 이렇게 됐습니다. 그 다음에 실무적인 문제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선 비용이 배로 나갔으니까. 비용이 배로 나갔죠.

문) 다시 태권도 얘기로 잠깐 돌아와서요. 태권도도 사실 한반도 분단 현실처럼 나눠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북측의 국제태권도연맹, ITF 그리고 남측의 세계태권도연맹, WTF 이렇게 저마다 다른 기반을 두게 된 경위야 어떻든 간에 언젠가는 다시 합쳐져야 한다는 게 많은 태권도인들의 숙제처럼 남아있기도 한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또 통합 움직임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ITF 총재님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답) 내가 총재가 된 이후에 2002년 8월 20일경에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 대구에 갔습니다. 가서 당시 김운용 총재하고 사인을 했죠. 앞으로 통합회담 빨리 해서 통합을 하자고. 그 다음에 조정원 박사가 총재가 된 이후에 국제 올림픽에 우리가 개입을 해서 세 번, 3자 협의회를 로잔에서 했습니다. 그것에 따라서 11차례 태권도 두 연맹 사이에 회담이 베이징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는데, 전혀 진전이 되질 않아요. 그래서 나는 이거 되는 건 통일된 다음에야 되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문) 네, ITF 총재님의 개인적 의견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구요. 오늘 총회 주재하시느라 바쁘셨을 텐데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 만나서 반갑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국제태권도연맹, ITF 장웅 총재로부터 평양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대한 설명과 미-북간, 그리고 남북간 체육, 문화 교류 가능성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백성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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