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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리비아 재건 국제회의 1일 개막, 시리아 검찰총장 정부에 항의사퇴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리비아의 반정부 봉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리비아 재건을 돕기 위한 국제회의가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일본 국민은 지진,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등 3대 재앙 이후 정부 지도자들을 불신하며 장래를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문철호 기자, 리비아의 민중봉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국제사회가 장래 리비아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있는데, 그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답) 네, 가다피 이후의 리비아의 국가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1일, 파리에서 개막됐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리비아 친구들의 회의’ 로 명명됐는데요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 통치 이후 리비아의 안정된 민주주의 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문) 리비아의 친구들 회의에 어떤 나라들이 참석하고 있습니까?

답)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60개국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리비아의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이 회의에는 리비아 반정부 진영 공식 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를 인정하지 않은 나라들도 참석했는데요.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과도국가위원회를 인정했습니다. 미국 대표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여름 휴가를 단축하고 참석했고요. 그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이 리비아 장래에 극히 중대한 고비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국제 사회는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의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 이번 회의에선 먼저 과도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을 비롯한 리비아 과도 지도부 대표들이 참석해 리비아 장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새 헌법과 총선거 실시 때까지의 18개월 간 국가 재건 과정의 구체적인 행동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영국의 울리암 헤이그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가 민주적이고 포용적인 국가 수립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런데 이번 국제회의가 진행되는 중에 가다피가 또 추종세력에 절대로 투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요?

답) 네, 그렇습니다. 가다피의 행방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다피는 절대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30일 아랍어 텔레비전 방송국들이 전한 내용인데요. 가다피는 추종세력에게 투항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이어서 시리아 사태를 알아보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진영에 대한 폭력 진압을 계속하는 가운데 시리아 고위 관리가 사퇴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시리아 중부지역의 시위 중심도시인 하마시의 아드난 바쿠르 검찰총장이 31일, 누구나 자유롭게 영상물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검찰총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보안군이 7월 말 현재 수감자 72명을 처형했고 8월 한 달 동안 하마시에서 400여 명을 살해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폭력 사태 때문에 검찰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무장 테러분자들이 바쿠르 총장을 강압해 바쿠르 총장이 부득이 사퇴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쿠르 총장은 지난 주 반정부 시위진영에 납치된 뒤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겁니다.

문) 하마시에선 대규모 검거가 계속되고 있다죠.

답) 그렇습니다. 시리아 인권 활동가들이 전하는 걸 보면 31일에도 하마시에서 탱크가 동원된 가운데 보안군 병력이 시내로 진입해 시위 지도자들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군 수 백 명이 이 날 하마시 외곽에서 버스에 타고 대기하고 있다가 알 쿠소르, 알 하미디야 등 두 주거지역에 진입해 가택수색을 벌여 시위 지도자들을 체포했다는 겁니다.

문) 시리아에서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중에도 유혈 진압을 계속했다고 알려졌죠.

답) 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단체인 시리아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 중에 민간인 360명이 살해되고 정부 관리들과 보안군 병력 가운데 113명이 살해됐습니다.

문) 다음으로 일본 쪽으로 가보죠. 일본 국민들이 대재앙 이후 정부를 불신하고 국가 장래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고요.

답) 네, 미국의 AP 통신과 GfK라는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일본인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등 3대 재앙을 겪은 일본 국민들이 무엇보다도 국가 전반에 대해, 그리고 현재는 물론 장래도 비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 좀 더 구체적으로 여론이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답) 일본 국민의 여론이 참으로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 대상의 거의 3분의 2가 일본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10년 전보다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경제가 취약한 상태에 있다는 응답이 84%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이 같은 상황에서 태어나는 다음 세대가 지금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자라날 거라고 보는 여론이 44%로 나타났고요.

문) 일본의 3대 재앙 중에 실시된 구호활동에 대해선 긍정적인 여론이라죠?

답)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발 등의 피해 지역에 자위대 병력을 대거 투입해 구조와 구호 활동을 펼쳤는데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 꼴로 일본군의 역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재난 대응에 대해선 10명 가운데 8명이 실망감을 나타냈고 간 나오토 전 총리와 원자력 안정청의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의 4분의 3이 '실망했다'고 답했습니다.

문) 일본 정부의 대응책에 특히 불만이 높다고요?

답) 이번 같은 대재앙이 닥쳤을 때 국민들을 보살필 수 있는 일본 정부의 능력에 대해 82%가 의문을 나타냈고 조사 대상의 4분의 3이 전반적으로 3월 이전보다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느끼는가 하면 피해자들에 대한 구호 활동이 더딘 것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그런데 일본의 수도 도쿄 일원에서 지난 3월 이후 엄청난 여진이 있었다죠?

답) 네, 그렇습니다. 도쿄 지역에서 3월 이후 소규모 지진이 이전보다 5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30년 안에 도쿄 지역에서 규모 7 수준의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중국 소식입니다. 경제 소식인데요, 중국은 지금까지 대규모 투자 대상국이었는데 머지 않아 해외투자국으로 바뀐다는 전망이 나왔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순해외투자 규모가 지난 해에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4년 뒤인 2015년에는 순해외투자 유입과 순해외투자 유출의 규모가 같아지고 그 이후엔 상황이 거꾸로 변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문) 현재까지 중국의 순해외투자 유입과 순해외투자 유출의 실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답)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기까지 중국에는 월 평균 약 1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중국의 순해외 투자액은 6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 유입된 해외투자 규모의 절반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세계 순해외투자 순위에서 5위로 뛰어오른 겁니다. 그리고 2013년에는 중국의 순해외투자 규모가 천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순해외투자는 내국인의 외국 자산 취득 금액에서 외국인의 국내 자산 취득 금액을 뺀 수치를 말하는데요. 순해외투자 규모가 외국인의 국내자산 취득 규모보다 많아지면 해외투자국이 되는 겁니다. 중국이 머지않아 해외투자국이 된다는 거죠.

진행자)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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