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주재 미국의 소리 방송 기자가 탈레반 무장 괴한들의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파키스탄 라디오 방송에서 일했던 무카람 칸 아티프 기자는 17일 샤브콰다르 소재 자신의 자택 인근 한 이슬람 사원에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2명의 암살 요원들이 이날 저녁 오토바이를 타고 사원에 침입해 마침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던 아티프 기자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언론 자유 활동가들은 아티프 기자의 죽음에 분개하며 정부가 언론인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국경없는 기자단은 파키스탄을 지난 2년간 언론인 피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에만 모두 10명의 언론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