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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법원, 인권 운동가에게 징역 7년 선고


베트남 항소법원이 2일 인권 변호사인 ‘쿠 후이 하 부’씨에 대해 징역 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법학자인 부 씨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일당체제를 비판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부 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복수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을 뿐 현 집권당을 비판한 일이 없다며 이는 정치적 보복이자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부 씨의 행위는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언론의 자유를 남용한 처사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부 씨는 지난 2009년 중국이 투자한 베트남 중부 고지의 보크사이트 광산 개발 사업 승인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정부의 눈총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부 씨의 아버지인 쿠 후이 칸 씨는 1945년 베트남이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호치민 치하에서 시인이자 혁명 지도자로 활약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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