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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24시] 백악관 새 경제자문위원장에 크루거 전 차관보 등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새 경제자문위원장으로 앨런 크루거 전 재무부 차관보를 임명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7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연방 판사에 의해 제동이 걸린 앨라배마 주의 이민 강경법과 아프간 미군 사망자 최다 기록, 그리고 미국내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앨런 크루거 전 차관보를 임명했는데, 어떤 인물입니까?

답) 네. 현재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앨런 크루거 지명자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에 재무부에서 차관보와 수석 경제분석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앞서 빌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노동부에서 역시 수석 경제분석관으로 활동하는 등 경제 분야 전문성은 물론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물 평 들어보시죠.

“He is one of the nation’s leading economists. For more than two decades…”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크루거 지명자는 지난 20여 년간 각종 경제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 미국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도전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경제 자문들이 하나 둘 물러나고 있는데, 크루거 지명자는 앞으로 백악관에 어떤 자문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답) 네. 크루거 지명자의 경우 실업과 노동시장 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노동 경제학자입니다. 지금 미국의 실업률은 벌써 수개월째 9%를 웃돌고 있는 형편인데요. 그 동안 크루거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수요 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 정책들을 입안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장기 실업률 감소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자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바마 대통령 역시 다음달 초에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죠?

답) 그렇습니다. 연방 의회가 한달 간의 여름 휴회를 마치고 미국의 노동절인 다음주 월요일 이후 다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의회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I will be laying out a series of steps that Congress can take immediately…”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즉시 미국의 근로자들과 중간 계층이 실질적으로 소득 증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새 경제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들도 인력을 쉽게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재 건설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다음 소식인데요.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잠정 집계됐군요? 또 인명 피해도 2배 가까이 늘었죠?

답) 네. 우선 지난 주말, 미 동부 10여 개 주를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7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허리케인 관련 사망자는 미국에서만 최소 33명, 여기에 중미와 캐나다까지 합치면 모두 44명으로 늘었습니다.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답)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첨단 기상 예보 기술의 발달로 정확한 관측과 전망이 가능해진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신속한 대피령과 대중교통 중단 조치 등으로 유동 인구를 줄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줄기는 했지만 사실상 미국에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계속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이유로 해안가 마을로 이주하는 미국인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동부지역만 해도 대표적인 대도시들은 대부분 해안에 몰려 있는데요. 최근에는 남서부 텍사스 주와 북동부 메인 주에도 이주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안가에 인구가 몰리다 보면 허리케인은 물론 폭풍과 해일 등에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다음 소식 살펴보죠. 앨라배마 주의 이민강경법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연방 재판부가 이에 제동을 걸었군요?

답) 그렇습니다. 앨라배마 주의 이민강경 단속법 시행을 앞두고 인권단체들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재판부가 심의를 위해 약 한달 간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행 시기를 늦췄습니다. 특히 지난 주 오바마 행정부 역시 이번 이민법 개정안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요. 앞서 이달 들어 소송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 법 역시 이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기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입니다.

) 앨라배마 주의 이민 단속법,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본래 9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앨라배마 주의 새 이민법은 어떤 이유로든 검문을 당한 주민이 자신의 체류 신분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일단 불법 이민자로 간주돼서, 구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불법 체류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차량에 태워주는 행위 조차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공립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합법적 체류 신분을 확인한 뒤 등록을 받도록 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수준의 이민 단속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앨라배마 주 말고도 다른 각 주에서 추진하거나 시행되는 비슷한 이민 강경법들이 적지 않죠?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현재 애리조나와 조지아, 유타, 인디애나 주 등지에서 일고 있는 강경한 이민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앨라배마와 마찬가지로 제동을 걸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이들 각 주의 새 이민 법안들이 연방 이민법과 충돌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불법 체류자 단속을 넘어 합법적인 방문객이나 이민자, 또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피해와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아프가니스탄에 10만 명의 미군병력이 파병돼 있는데, 이달에 전투 중 사망자 수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답) 네. 아프가니스탄 전투 현장에서 8월 한달동안 전사한 미군의 수가 현재 66명에 달해 개전 이래 지난 10년을 통틀어 최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6일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헬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요.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정부가 이미 지난달부터 아프간 주둔 미군의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국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문) 매달마다 이렇게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다면 미군의 피해가 너무 큰 것 아닙니까?

답) 네.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미군이 가장 많이 전사한 기간은 지난해 7월의 6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록을 깬 것인데요. 사실 미군뿐 아니라 아프간에 주둔해 있는 수많은 외국 군대들은 이처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군은 299명이 전사했고, 외국군을 모두 합하면 402명의 젊은이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내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미국의 퓨 여론조사 기관이 미국에 거주하는 1천 여명의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미국의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미국민의 만족도 23%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조사대상 무슬림의 80%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하는 지역 사회를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응답자의 20%는 공항 등에서 보안 검색 과정에서 자신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더 심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 또 미국인들의 일부 편견과는 달리 미국 내 무슬림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을 무척 경계하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관한 물음에 81%가 자살 폭탄 테러 등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들은 실제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들의 반응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 결과는 미국 내 이슬람교도들은 미국 주류사회에 상당 부분 동화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도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앨런 크루거 전 차관보를 임명했는데, 어떤 인물입니까?

답) 네. 현재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앨런 크루거 지명자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에 재무부에서 차관보와 수석 경제분석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앞서 빌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노동부에서 역시 수석 경제분석관으로 활동하는 등 경제 분야 전문성은 물론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물 평 들어보시죠.

((OBAMA ACT1)) “He is one of the nation’s leading economists. For more than two decades…”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크루거 지명자는 지난 20여 년간 각종 경제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 미국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도전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경제 자문들이 하나 둘 물러나고 있는데, 크루거 지명자는 앞으로 백악관에 어떤 자문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답) 네. 크루거 지명자의 경우 실업과 노동시장 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노동 경제학자입니다. 지금 미국의 실업률은 벌써 수개월째 9%를 웃돌고 있는 형편인데요. 그 동안 크루거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수요 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 정책들을 입안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장기 실업률 감소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자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바마 대통령 역시 다음달 초에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죠?

답) 그렇습니다. 연방 의회가 한달 간의 여름 휴회를 마치고 미국의 노동절인 다음주 월요일 이후 다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의회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OBAMA ACT2)) “I will be laying out a series of steps that Congress can take immediately…”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즉시 미국의 근로자들과 중간 계층이 실질적으로 소득 증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새 경제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들도 인력을 쉽게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재 건설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다음 소식인데요.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잠정 집계됐군요? 또 인명 피해도 2배 가까이 늘었죠?

답) 네. 우선 지난 주말, 미 동부 10여 개 주를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7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허리케인 관련 사망자는 미국에서만 최소 33명, 여기에 중미와 캐나다까지 합치면 모두 44명으로 늘었습니다.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답)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첨단 기상 예보 기술의 발달로 정확한 관측과 전망이 가능해진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신속한 대피령과 대중교통 중단 조치 등으로 유동 인구를 줄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줄기는 했지만 사실상 미국에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계속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이유로 해안가 마을로 이주하는 미국인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동부지역만 해도 대표적인 대도시들은 대부분 해안에 몰려 있는데요. 최근에는 남서부 텍사스 주와 북동부 메인 주에도 이주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안가에 인구가 몰리다 보면 허리케인은 물론 폭풍과 해일 등에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다음 소식 살펴보죠. 앨라배마 주의 이민강경법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연방 재판부가 이에 제동을 걸었군요?

답) 그렇습니다. 앨라배마 주의 이민강경 단속법 시행을 앞두고 인권단체들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재판부가 심의를 위해 약 한달 간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행 시기를 늦췄습니다. 특히 지난 주 오바마 행정부 역시 이번 이민법 개정안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요. 앞서 이달 들어 소송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 법 역시 이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기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입니다.

) 앨라배마 주의 이민 단속법,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본래 9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앨라배마 주의 새 이민법은 어떤 이유로든 검문을 당한 주민이 자신의 체류 신분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일단 불법 이민자로 간주돼서, 구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불법 체류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차량에 태워주는 행위 조차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공립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합법적 체류 신분을 확인한 뒤 등록을 받도록 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수준의 이민 단속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앨라배마 주 말고도 다른 각 주에서 추진하거나 시행되는 비슷한 이민 강경법들이 적지 않죠?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현재 애리조나와 조지아, 유타, 인디애나 주 등지에서 일고 있는 강경한 이민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앨라배마와 마찬가지로 제동을 걸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이들 각 주의 새 이민 법안들이 연방 이민법과 충돌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불법 체류자 단속을 넘어 합법적인 방문객이나 이민자, 또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피해와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아프가니스탄에 10만 명의 미군병력이 파병돼 있는데, 이달에 전투 중 사망자 수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답) 네. 아프가니스탄 전투 현장에서 8월 한달동안 전사한 미군의 수가 현재 66명에 달해 개전 이래 지난 10년을 통틀어 최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6일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헬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요.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정부가 이미 지난달부터 아프간 주둔 미군의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국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문) 매달마다 이렇게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다면 미군의 피해가 너무 큰 것 아닙니까?

답) 네.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미군이 가장 많이 전사한 기간은 지난해 7월의 6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록을 깬 것인데요. 사실 미군뿐 아니라 아프간에 주둔해 있는 수많은 외국 군대들은 이처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군은 299명이 전사했고, 외국군을 모두 합하면 402명의 젊은이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내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미국의 퓨 여론조사 기관이 미국에 거주하는 1천 여명의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미국의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미국민의 만족도 23%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조사대상 무슬림의 80%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하는 지역 사회를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응답자의 20%는 공항 등에서 보안 검색 과정에서 자신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더 심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 또 미국인들의 일부 편견과는 달리 미국 내 무슬림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을 무척 경계하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관한 물음에 81%가 자살 폭탄 테러 등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들은 실제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들의 반응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 결과는 미국 내 이슬람교도들은 미국 주류사회에 상당 부분 동화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도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Outro: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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