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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하원 청문회 출석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즈음 미국의 언론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뉴스 중 하나가 세계적인 언론재벌이 부딪치고 있는 위기입니다. 오늘도 여러 신문들이 이에 관련된 소식들을 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워싱턴 포스트가 다양한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의 주요 내용 살펴보도록 하죠.

답; 이 신문은 우선 아프리카를 방문 중이던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가 여행을 단축하고 서둘러 귀국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카메론 총리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도크와의 관계로 인한 정치위기로 사태가 번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바삐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영국 주간지 News Of The World 기자들이 극심한 도청을 자행한 것이 문제화되면서 사태는 이 출판물의 폐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와 정부 관리들의 유착관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머도크의 언론제국의 장래를 점점 더 짐작키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한 미군의 시신이 고향인 아이오와에 도착해 장례식이 거행되는 큼지막한 사진을 싣고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교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장군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및 나토군 사령관직을 그만두고 미 중앙 정보국장으로 전보되는데, 새 사령관에 존 알렌 해병대 대장이 지휘권을 인수받은 소식입니다. 패트레이어스 장군은 아프간 전세를 바꾸어 놓으려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떠난다고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임 알렌 사령관은 저항세력에 대한 연합군의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군을 주축으로 한 약 14만 명의 나토군이 있습니다.

문; 파키스탄의 대도시 카라치에 폭력사태가 만연하면서 깊은 분열상을 노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최근 이 도시에서는 불과 나흘 동안에 100명이 숨지는 폭력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곳에는 전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던 모하지르 족과 북쪽에서 이주해 오는 파쉬툰 족 사이에 충돌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종족, 정치, 계층 사이에 발생하는 이런 충돌은 인구 천 800만의 이 도시 뿐 아니라 파키스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언론제국의 위기에 관련된 기사들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미국이 정부 부채 문제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의회 중진들 간에는 난관을 헤쳐가기 위한 기발한 방법들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기사는 축구 경기의 승부 조작 문제가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국제 축구 조직의 관계자들과 사법 당국자들은 축구의 승부조작 범죄망을 분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승부조작은 수 십년 동안 있어온 것인데 근래 들어 부쩍 그 정도가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터키에서는 수사가 끝날 때까지 올 시즌 개막을 연기할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근 여러 명의 선수들이 기소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에서는 승부조작과 도박이 연결돼 있는데, 전 세계 축구 불법도박의 90%는 동남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날씨 변화가 큰 뉴스가 되면서 새로운 영웅들이 탄생하고 있다고 보도도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도 살펴보죠.

답; 미국 남부 아틀란타라는 도시에서 한 가족이 빨리 가족끼리 이불을 뒤집어 쓰고 엎드려 있으라는 텔레비젼 일기예보를 듣고 목숨을 건진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홍수, 가뭄, 돌풍 등 50년만에 처음 있는 천재지변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면서 날씨를 말해주는 기상 통보관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이동식 교회 논쟁으로 찬반 분열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에는 학교 같은 건물 즉 공공 건물에서 종종 예배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되는 교인만 참석하는 것이죠. 그런데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이냐의 논쟁, 즉 이동식 교회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 들어 학교를 이용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는 국가와 종교를 분리하는 헌법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는 것이죠.

문; 이 신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주 왕복선에 관한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왕복선이 가장 오래, 또 가장 짧게 우주여행을 했는가’ 이군요?

답; 지구 궤도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왕복선 비행은 1996년 11월 19일에서부터 12월 7일까지 콜럼비아 호가 세운 17일 15시간 53분 기록입니다. 가장 짧았던 기록은 역시 콜럼비아호 비행으로 1981년 11월 12일에서 11월 14일까지 2일 6시간 13분입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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